옥타 일본경제인대회 무기한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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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 일본경제인대회 무기한연기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3.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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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직격타 … 행사 대신 구호활동 나서

일본 열도를 덮친 전무후무한 규모의 자연재해로 인해 일부 동포단체의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월드옥타 일본 동경지회는 15일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가 예정돼 있던 동경지회 ‘30주년 기념 및 일본경제인대회 2011’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장영식 동경지회장은 “15일 오전 현재 사상자 및 행방불명자가 5천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더불어 사는 한인사회에 누를 끼칠 것 같다”고 행사 연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이번 행사는 450여명의 월드옥타 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신청자만 430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경지회는 날짜가 임박한 이번 행사를 위해 지진 피해가 있기 직전까지 거의 모든 행사 준비를 마쳤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행사 참가신청을 완료한 회원의 경우 동경지회를 통해 참가비를 환불받을 수 있다. 환불 조치에 소요될 송금 수수료는 동경지회가 부담한다.

다만 동경지회는 “해당 지역의 은행에서 해외 송금을 받을 때 발생하는 송금 수수와 환차손 등으로 인해 납입한 금액과 환불액에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환불금 관련 은행 정보를 기록해 동경지회에 제출해야 한다.

더불어 동경지회는 “전 회원들에게 환불금을 개별 송금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가능한 지회는 사무국을 통해 회원들이 일괄 송금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동경지회는 행사를 연기하는 대신 이바라키현 구호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영식 지회장은 “이바라키현과 직접 연락을 취해 1차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단 지회 회비로 2,000만원 이상의 식료품을 직접 수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득이하게 행사를 연기하게 된 장영식 지회장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리며 더불어 양해를 구한다”고 행사 연기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장 지회장은 또한 “이번 계기를 통해 옥타 가족이 뭉치고 재일한인사회가 뭉치고 일본 국민들과도 하나 되는 모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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