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우선 덕목은 ‘경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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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우선 덕목은 ‘경제감’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3.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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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11일, 무역협회 초임공관장 발령자 경제교육


초임공관장 발령자들이 경제공부 삼매경에 빠졌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가 외교통상부 외교안보연구원(원장 이준규)으로부터 위탁 받은 초임공관장 발령자 대상 경제교육이 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 간 서울 삼성동에 소재한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 무역아카데미에서 열린다.

글로벌 경제전쟁시대 외교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대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진정한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를 양성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번 교육과정의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한국경제의 위상과 글로벌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신임 공관장들도 주재국에서 현지 진출 우리기업들과 함께 호흡하는 CEO 공관장이 돼 달라”며 “해외 진출을 꾀하는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춰 드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함으로써 고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이 비즈니스 외교의 지향점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초임 공관장들 역시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기경식 주쿠웨이트대사 내정자는 “이번 교육이 발전소, 담수설비, 석유정제시설, 도로건설 등의 발주현황과 수주사례에 대한 상세한 과정을 통해 우리 기업이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지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사 내정자는 아울러 “올해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맞게 되는 우리 기업들이 극심한 글로벌 경쟁을 이겨 나가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기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외공관의 기업 지원활동이 보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조백상 주선양총영사 내정자 역시 “외교부가 비즈니스 외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교관들의 비즈니스 마인드 제고와 전문지식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재외공관장들이 잘 준비된 ‘경제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또한 “중국 정부가 최근 중화학공업의 중심지인 동북3성 지역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중국진출 및 투자전략 수립은 물론, 한국 내 투자 및 합작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매치메이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국내경제동향 ▲국제교역 ▲산업/자원 ▲현장특강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산·관·학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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