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라면, 계란, 생수, 쌀 등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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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라면, 계란, 생수, 쌀 등 필수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3.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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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 한인들을 돕기 위한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에는 한인들의 기부와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회 홈페이지에는 한인회 사무실로 답지하고 있는 초코파이, 계란, 라면, 생수, 쌀 등 피해 한인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 생필품들의 목록이 빼곡이 적혀 있다.

인근 지역 한인들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한인회는 2011년 한인의날 행사의 슬로건을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피해 성금 조성’으로 정하고 모금에 나섰다.

오는 19일 열리게 될 이 행사는 당초 대양주 한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피해를 입게 된 크라이스트처치 피해 한인들과 고통을 함께 하는 의미에서 슬로건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는 “벧엘교회에서는 1주간 헌금을 모두 지진피해 성금으로 기부하셨고, Browns Bay 선데이 마켓에서 붕어빵을 파시는 어르신은 당일 수익금 전부를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하셨다”고 훈훈한 미담을 소개했다.

한인회는 이어 “많은 교민분들이 이름 없이 우편으로, 인터넷 뱅킹으로 소중한 성금을 접수하고 있다”며 뉴질랜드 한인사회에 일고 있는 나눔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한인회는 이번 한인의날 행사를 통해 이 같은 한인들의 정을 한나로 모은다는 방침이다.

우선 한인회는 행사 현장에 피해 한인을 돕기 위한 모금함을 설치한 한편, 행운권, 전통차, 부스 판매 수익금과 부대행사로 마련된 경매 수익금 전액을 피해 한인들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사망자 147명, 실종자 200여명이 발생한 것(27일 현재)으로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실종자 2명 외의 추가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28일 “뉴질랜드 정부가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한 물품 지원을 요청해온 데 대해 텐트, 천막, 접이식 물통, 발전기 등 뉴질랜드 측이 요청한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고, 전문인력 혹은 장비 등 추가 지원 가능 여부는 향후 뉴질랜드 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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