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태양광 가로등 설치한 날 “와!”
상태바
무공해 태양광 가로등 설치한 날 “와!”
  • 타슈켄트=김영재
  • 승인 2011.02.21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슈켄트교육원, 대보름날 태양광 청사초롱 불 밝혀


“와! 전기선도 없는데 저절로 불이 들어온다. 신기하게도 밝다.” 어둠 속에 모여 있던 학생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설치된 순간이었다.

타슈켄트한국교육원(원장 김영재)은 지난 2월 16일 대보름에 맞춰 고려인 동포 등 한국어 수강생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태양광 가로등 점등식을 가졌다.

시 외곽에 위치한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은 한 달에도 몇 번씩 정전이 될 정도로 전력공급이 불안정한 곳. 교육원은 서울에 비해 연간 일조시간이 30%나 많은 천혜의 태양광 발전 입지조건을 적극 활용,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다.

가로등은 태양전지판 용량 160W 4대로 LED전구를 사용하고 일몰시 자동 점멸기능과 타이머 기능을 갖췄다. 완전 충전 시 3일 동안 하루 8시간씩 조명이 가능하다.

타슈켄트한국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무공해 태양광 가로등 설치는 전기료 절감과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축을 통한 환경보호는 물론 고려인 동포와 우즈벡 국민들에게 한국의 발전된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홍보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 예산 지원과 항공 운송․통관과정에서 주 우즈벡 한국대사관의 협조가 조화를 이뤘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연인원 3천여명이 한국어교육을 위하여 찾는 타슈켄트한국교육원. 교육원은 앞으로 현지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요청할 경우 한국어 교실을 통하여 한국의 발전된 녹색성장과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