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페스티벌 참여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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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페스티벌 참여축제로
  • 하와이 중앙일보
  • 승인 2004.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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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18일 양일간 와이키키 카피올라니공원에서 열리는 제3회 코리안 페스티벌은 ‘관객이 참여하는 축제’를 통한 ‘한국문화 알리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2002, 2003년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인기를 모았던 한국전통문화 공연은 올해도 계속하되, ‘김치 만들기’, ‘떡 만들기’, ‘탈 만들기’, ‘탈춤 배우기’ 등을 통해 관객들이 참여하는 순서를 대폭 늘였다. ‘김치 만들기’는 2001년 광주김치축제에서 보쌈김치로 대상을 차지한 최인순씨가 참여해 김치 만들기 시범을 보이고, 관객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 수 있게 한다. 최인순씨는 호남전통음식점인 ‘명선헌’ 대표로 한국전통 궁중요리를 전수했다. 하와이대학 한국학센터는 코리안 페스티벌에 맞춰 본국의 동신대학과 공동으로 김치에 관한 심포지엄도 열린다.

  ‘떡 만들기’는 고향떡집(대표 김영해)이 주관하는 것으로 관객들이 떡메를 쳐서 떡 만들기에 참여한다. 본국의 봉산탈춤보존회가 탈을 준비해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색칠해 탈을 완성하고 봉산탈춤도 배운다.

  또한 광주광역시는 광주 비엔날레와 김치페스티벌을 홍보하고, 전남 보성군과 담양군의 특산품인 차와 옹기, 대나무잎차도 전시 및 판매된다. 보성과 담양은 하와이의 텔레비전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모았던 한국드라마 ‘여름향기’의 제작현장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했던 곳이기도 하다. 한국드라마는 하와이 한류열풍의 진원지인데, 하와이서 방영된 드라마 ‘올인’에 출연했던 허준호씨도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여해 팬사인회를 갖는다.

  올해 페스티벌에도 한국의 전통문화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는데, 농악에 남사당패, 전통무용에 임은주무용단, 경기소리보존회가 민요를 부르고, 김향순, 김옥란씨가 판소리를 선보인다. 본국 문화단체 뿐만아니라 하와이 한인 전통문화단체들이 참여해 한국무용 등을 공연한다.

  이밖에 하와이의 한인식당, 마켓 등이 참여해 한국음식, 한국상품 등을 판매하며, 한국어도서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도서장터와 한국전통물품도 전시된다.

  올해는 최초로 코리안 페스티벌이 마우이에서도 열린다. 와이키키에서 코리안 페스티벌이 열린 지 1주일 뒤인 24일 마우이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데 가람무용단과 남사당패, 마우이의 한인무용단체 등이 참여해 전통문화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의 주제는 한인 이민 100년을 지나 101년이 시작되는만큼 ‘새로운 세기의 시작’으로 정해졌다.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공동 주최하며서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마우이에서는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와 마우이 한인회 공동주최로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자원봉사 문의전화 951-778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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