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 백남준 추모 5주기 특별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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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백남준 추모 5주기 특별 사진전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1.02.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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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선)은 지난 9일 오프닝 행사를 갖고 한국이 낳은 세계적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추모 5주기 특별 전시’라는 이름으로 백남준 선생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한국 최고의 공연예술 사진작가 이은주씨가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15년간 촬영한 수천 장의 사진 중 엄선한 30여 편이다. 백남준 선생의 작업실에서의 모습, 2000년 구겐하임박물관 전시회 때의 모습, 장례식 광경 등 그동안 쉽게 보기 힘들었던 백남준 선생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이다.

뉴욕한국문화원 이우성 원장은 “백남준 선생의 5주기를 맞아 본국에서 그의 세계적인 명성과 작품성에 걸맞는 대우와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자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백남준 선생 작품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에서 선생에 대해 더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화원 차원에서 다양한 작업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며 전시회의 취지를 밝혔다.

사진작가 이은주씨는 백남준 선생이 유일하게 ‘판권’을 준 백남준 초상 사진가로, 제30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지난 30여 년간 무용가, 음악가 등 수많은 국내외 유명예술가들의 공연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어왔다.

9일 사진전에 참석해 백남준 선생 사진 앞에 구보타 여사(가운데)와 이우성 문화원장(왼쪽)과 이은주 작가. 사진제공-해외문화홍보원.

특히 지난 9일 사진전에는 고 백남준 선생의 부인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가 출간한 백남준 회고록 ‘나의 사랑 백남준’(이순 출판사)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린 바 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행사장에 직접 참석한 구보타 여사는 50여명의 독자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백남준 선생에 대한 질문에도 응답해 큰 관심을 끌었다.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코리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3월 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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