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한인타운 쇼쿠안(職安)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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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한인타운 쇼쿠안(職安)거리
  • dongpo
  • 승인 2004.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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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대략 100여만 명 정도의 코리안들이 살고 있다. 최근 매년 1만 명 정도의 귀화자가 생겨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 오는 유학생들이 기업인, 회사원들의 증가로 그 수가 들쭉날쭉 하기는 하지만 순수 한국 국적자는 60만 명 정도는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는 귀화를 하여 일본인이 된 경우나, 조선국적으로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튼 한국인들의 대부분은 도쿄와 오오사카 등지에 모여 사는데 대략 도쿄를 포함한 인근 현에 20-30만 명이 살고 있고 , 오오사카를 포함한 인근 현에 20-30만 명이 모여 산다.

도쿄 인근에는 대략 20만 명 정도가 살고 있다는데 주로 우에노(上野)와 닛뽀리(日暮里)를 중심으로 한 타이토(台東)구나 아라카와(荒川)구에 많이 모여 살고, 햐쿠닌초(百人町),신주쿠(新宿),가부키초(歌舞伎町)를 중심으로 한 신주쿠(新宿)구에 모여 살고 있다.

타이토(台東)구나 아라카와(荒川)구의 경우는 주로 주택지구로 거주지가 많은 편이지만, 신주쿠(新宿)구의 경우에는 도쿄의 대표적인 상업지구로 상점과 식당이 많은 곳이다. 특히 가부키초(歌舞伎町)의 경우에는 일본 최고의 유흥가로 알려진 곳이다.

이런 신주쿠(新宿)구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타운이 바로 쇼쿠안(職安)거리를 중심으로 발달해 있고  햐쿠닌초(百人町)와 가부키초(歌舞伎町)를 남북으로 두고 자리잡고 있다.

도쿄의 2호선이라고 불리우는 야마노테(山手)선의 신오쿠보(新大久保)역과 신주쿠(新宿)역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최근 10여년 사이에 한국인들의 거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에 가면 한국어 만으로 사는 것이 가능하다. 우선 한국 약국 , 병원, 수퍼, 비디오 대여점,서점, 떡 방앗간, 음식점, 옷 가게, 세탁소, 한약방, 교회, 절,미용실,인쇄소,PC방,호텔,사우나,여행사, 박물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한국 업소들이 자리를 잡고 성업중에 있다.

그러다 보니 수 십 종의 교민잡지나 신문이 나오고 있고, 국제전화전용카드를 파는 곳도 많고, 휴대전화를 파는 곳도 ,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거의 실시간으로 복사하여 파는 곳도 넘쳐 나고 있다. 미용실 마다 한국인 미용사도 넘쳐 나고, 한국 보다 맛있는 김치찌개나 감자탕, 자장면을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

요즘처럼 신년이 되면 떡을 만드는 방앗간은 며칠씩 밤을 세우기 바쁘고, 한국 책이나 음반 , 비디오를 구입하기 오는 사람들이 지나 가면서 맛 볼 수 있는 호떡집도 불이 난다. 감기가 들어도 한국인 약사에게 한국어로 상담을 하여 약을 지을 수 있고, 한의사와 상담해 침을 맞고 부항을 뜨고 한약을 지을 수도 있다.

이런 한인타운에 나가면 반가운 곳도 몇 가지 있다. 고려박물관 같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한국의 대형 슈퍼가 24시간 영업을 하면서 한국의 음식과 맛을 알리는 곳도 있다. 또한 한국의 음반과 비디오, 책, 한복 등을 판매하는 곳도 24시간 영업을 하는 관계로 언제든 한국에 관한 자료나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기쁨을 제공하기도 한다.

일본 도쿄에 오시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곳에 와서 일본에서 느끼는 한국의 맛과 정취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수종

기사입력시간 : 2004년 01월13일 [11:10] ⓒ on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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