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사람들의 설맞이 한국 전통문화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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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사람들의 설맞이 한국 전통문화 맛보기
  • 타슈켄트=김영재 타슈켄트한국교육원장
  • 승인 2011.02.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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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한복도 입고 재미나는 윷놀이도 하고

“두 손으로 정성을 모아서 던지면 웇이 나와요. 여자 한복의 옷고름은 이렇게, 남자한복의 댓님은 이렇게 매는 것이에요.”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타슈켄트한국교육원(원장 김영재)에서는 설날 전통문화 맛보기 수업이 열렸다.

첫날에는 초급반과 중급반 수강생 200여명이 대강당에 모여 세배, 윷놀이, 연날리기 등 설날 예절과 전통놀이, 차례상 차리기 등에 대한 시청각 자료를 보면서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상급반과 고급반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복입기, 절하기, 웇놀이 체험을 했다.

손주뻘의 십대 학생들과 함께 한국어를 공부하는 고려인 최갈리나씨(62세)는 “오늘은 나이가 많아서 세배 받는 할머니 역할을 했다. 고려인들은 설, 한식, 단오, 추석날 가족들끼리 모여서 잔치하고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간다. 한복 입는 방법을 제대로 배워 입으니 더 예쁘다”고 말했다.

탸슈켄트한국교육원의 관계자는 “타슈켄트는 한국문화원이 없는 지역으로 우리가 한국어교육뿐 아니라 한국문화 전파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은 한국어 수강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아가 수준 높은 한국어교육을 위한 학습내용으로 아주 적합하다”며 “앞으로 한국어과가 개설된 현지대학에 사물놀이단을 조직하는 등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를 접목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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