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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소비자에게서 얻은 이익, 소비자들과 나눈다”미국의 네이버 ‘헤이코리안’ 심 레이몬드 대표
이석호 기자  |  dolk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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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2.09  13: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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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방문객 4만명, 하루 페이지 뷰 100만 건, 회원 수 총 18만.

이는 국내 메이저 신문이나, 포털사이트에 들어오는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90년대 후반,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심동호, 심 레이몬드 두 형제가 KSANY.COM이라는 웹사이트를 모태로 시작한 동포 사이트 ‘헤이코리안’(www.heykorean.com)의 놀라운 결과물이다.

사실 뉴욕 유학생들은 누구나 헤이코리안을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 네이버가 있다면 뉴욕에는 헤이코리안이 있다고까지 불린다.

“네이버로 검색을 해보세요. 뉴욕 동포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잘 안 나올 거예요. 하지만 헤이코리안에서는 부동산·자동차·컴퓨터 매매부터 구인구직 심지어 고민 상담까지 수천가지 질문이 올라오고 댓글이 몇분 안에 달리죠.”

언론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두 형제를 지난 7일 청담동에 위치한 한국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날 회사에 대한 설명은 2008년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는 심 레이몬드씨(사진)가 했다.

“카페 시절부터 계산하면 12년이 됐어요. 회원들도 함께 나이를 먹고 있으며 중년카페의 비중이 커지고 있지요. 이제 헤이코리안은 전 연령층으로 퍼져가고 있어요.”

헤이코리안의 성공은 단순한 운으로 여길 수 없는 수수께끼가 많았다. 미국에서도 하루에도 2,3개의 비슷한 사이트들이 생성, 소멸되는 것이 인터넷 사업이다. 국내 대형포털도 미국 동포사회 진출을 시도하다 실패했다는 소문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 비춰볼 때, 두 형제가 98년 뉴욕 유학생 모임을 열면서 시작된 헤이코리안의 성공가도는 미스터리 그 자체다.

뉴욕 동포(50여만명) 10명 중 1명이 매일 사이트에 들어간다는 통계가 어떻게 가능할까?

“사이트의 로열티(충성도)가 큰 것이 비결입니다. 결혼, 스터디, 사진, 심지어 인라인스케이트 동아리 등 2,100개 카페가 활성화돼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LA같이 더 큰 한인사회는 왜 헤이코리안을 모방하지 못할까?

“LA와 뉴욕은 문화적으로 큰 차이가 있어요. 뉴욕은 같은 시공간에 모여 살다보니까 함께하는 문화적 욕구가 높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가장 큰 성공이유는 벽보나 일부신문 매체를 통해서만 동포사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90년대 후반, 이들 형제가 동포들의 욕구를 일찍 알아채 이를 인터넷 정보사업으로 연결시켰던 것.

이런 선점효과 덕분으로 헤이코리안은 한 번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는 회사가 됐다. 직원 1명으로 시작해 한국을 포함 25명이 일하는 회사가 됐고, 현재 미국 맨해튼 31-34번가에 120평 규모의 사무실을 갖췄다.

하지만 헤이코리안의 성공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어 보였다. 심 대표는 이날 “미국 LA, 텍사스, 시카고,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등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6개월 전 한국에도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특이하게도 헤이코리안은 한국에서 우리 청년들의 유학, 해외취업 등을 무료로 도울 계획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Share more Get more’라는 모토대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 자체로 회사의 힘이 되고 있어요. 한국방문객이 늘면 더 큰 사업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소비자들을 통해 얻은 힘과 수익을 다시 소비자들에게 나눠주자는 것이 우리 회사의 기본 개념입니다.”<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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