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이민100주년 기념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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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이민100주년 기념식 불참
  • 하와이중앙일보
  • 승인 2002.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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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13일 하와이서 열리는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대중대통령이 긴장이 고조되는 북한의 핵문제로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김창원)측은 김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해 기념축사를 담은 비디오 테입을 보내겠다는 전갈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기념축사 영상 메시지는 1월 13일 기념만찬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기념만찬은 오후 6시 30분 와이키키의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호텔 코럴볼룸에서 열리며 입지전적인 인물인 폴 신(한국명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기조연설한다. 폴 신 상원의원은 본국에서 4살 때 고아가 돼 15살까지 서울에서 거지로 살다 한국전쟁 발발 후 한 미군에 이끌려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일하다 미군장교가 입양해 18세에 도미했다. 이후 미국에서 공부해 대학교수가 됐으며, 지난달 선거에서 워싱턴주 상원의원에 재선됐다.  

기념만찬의 칵테일파티가 5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사회는 하와이 한인 미스 유니버스 출신 브룩 리가 맡고 춤사랑이 한국전통무용을, 박찬응교수(오하이오대 한국학)가 판소리 공연을 한다. 티킷은 125달러이며 예약문의는 342-1000, 947-4957번.  

한편,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 열리는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식에는 한국정부를 대표해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이, 국회를 대표해 박관용국회의장, 그리고 양성철 주미대사가 참석한다. 기념식 축하연설은 한인 3세인 문대양 하와이주대법원장이 맡으며, 린다 링글 하와이주지사가 환영연설을 한다. 또한 춤사랑의 무용공연과 이민 100주년 기념 퍼레이드 참석차 하와이에 오는 대한민국 해군이 사물놀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기념식장에서 한복전, 연, 탈, 도자기 등 한국전통문화 전시회도 열린다.  

<이재선 기자>
2002년 12월 27일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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