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귀화자 10만명 시대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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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귀화자 10만명 시대로 진입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1.01.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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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과 동포정책 크게 작용해... 중국 귀화자 79% 차지

1948년 한국정부 수립이후 63년만에 우리나라 귀화자수가 10만명을 넘었다.

법무부는 지난 24일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10만번째 귀화 허가를 받은 부산외국어대 인도어과 교수로 재직 중인 로이 알록 꾸마르(55)씨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입국해 31년만에 한국국민이 된 로이 교수는 또한 외국 우수인재 유치 등을 위해 일부 귀화자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한 개정 국적법에 따라 인도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한 장본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 10만번째 귀화자가 탄생한 것은 1957년 대만적을 가지고 있던 손일승씨가 1호 귀화자로 된 후 54년만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귀화자는 2000년도까지 해마다 평균 34명에 불과 했으나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9,816명으로 급증해 최근 10년동안의 귀화자가 전체 귀화자의 98%를 차지한다.

국가별 귀화자 현황을 보면 중국이 79,163명으로 전체 귀화자의 79%를 차지해 제일 많고 , 다음으로 베트남 9,207명, 필리핀 5,233명, 대만 2,093명 등 순으로 많았다.

법무부는 “2001년 이후 귀화자가 급증한 것은 국제결혼의 증가에 따른 결혼이민자의 급증과 동포포용 정책의 일환으로 중국동포의 입국 문호가 확대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한 “중국은 국제결혼과 동포들의 귀화가 많고, 베트남, 필리핀은 국제결혼으로 인한 결혼이민자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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