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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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내드립니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1.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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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한인단체‧도서관 기증 신청 접수중
해외동포들에 대한 도서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쳐온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백석기, 이하 출협)가 올해도 도서기증 신청을 받는다.

출협은 지난 연말 37개 해외 기관 및 단체에 수천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1990년대부터 해외도서기증사업을 벌이고 있는 출협은 최근 동포사회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도서기증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출협 해외사업부 이예정씨는 “해외 한글학교, 대학교나 연구소 등에서 우리 도서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한인사회 도서관 건립도 도서를 기증하는 주요한 항목이 되고 있다”고 추세를 전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서안과 항주의 한글학교를 비롯해 시드니문화원에 새로 개설된 도서관 등이 도서 기증 대상이 됐다.

“심사를 할 때는 어떤 이유로 도서기증이 필요한 지를 면밀히 검토한다”고 설명한 이혜정씨, 그는 “최근에 우리 책을 보유한 도서관 건립이 잦은데 그런 경우 우리 도서 기증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기증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시드니문화원 도서관에 도서를 기증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출협은 대체로 6월까지 도서기증 신청을 받아 9월에서 10월 사이 기증처를 확정한 후 연말께 도서를 전달한다.

“책을 꼭 받고 싶은 이유가 상세히 기술돼 있으면 아무래도 선정위원회의 마음을 더 잘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혜정씨의 귀띔이다.

한편, 출협은 해외도서기증사업 외에도 해외출판 행사에 동원된 도서들을 현지에 기증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혜정씨는 “볼로냐 등 해외 유명 출판전시 행사를 할 때는 국내에서 도서들을 공수해가는데 돌아올 때는 현지에 그 도서들을 기증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대체로 현지 대학이나 기관의 한국문화 관련 기관에 도서를 기증해 왔지만, 연이 닿는 한인단체가 있다면 당연히 기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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