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기공식 열려
상태바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기공식 열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1.01.10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동포 2년 6개월 동안 15억원 모금
오스트리아 한인사회의 숙원 사업인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이 드디어 현지시간 11일 기공식을 갖는다.

비엔나시 도나우 공원 안에 위치한 회관 건물 부지에서 열리는 이날 기공식에는 박종범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 심윤조 주오한국대사를 비롯해 Rainer Weisgram 비엔나 시정부 이사, Dr. Nicer 한오친선협회 회장, Werner Amon 한오의원친선협회 회장, 전미자 회관 설립위원장, 유소방 회관 설립위원회 사무총장과 손광웅 상임이사, 김종기 명예회장 등 동포를 포함한 여러 현지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한인 동포들은 비엔나에 한인문화회관을 설립하겠다는 각오로 2008년 6월 17일 회관 설립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꾸준히 모금활동을 펼쳐 지금 현재 93만유로(원화로 약 15억원)를 2년 6개월동안 모금해 이번에 기공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또한 재외동포재단에서 15만 달러(한화 약 1억 5천만원)를 지원받은 가운데, 지난달 29일에 비엔나 시정부와 도나우 공원 안의 시청 소유 건물을 20년간은 1유로, 이후에는 최저 가격 범위내에서 다시 논의하는 조건으로 50년간 장기임대계약을 체결하면서 건립에 급물살을 탔다.

박종범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은 “한인문화회관은 중부 유럽의 심장부인 비엔나에 설립돼 한국문화의 대 유럽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한인회사무실, 문화행사장, 한글학교 등 동포들의 삶과 밀접한 공간으로 활용돼 교류의 장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관 규모는 대지 1,335㎡와 건평 924.16㎡이며, 건물은 1층과 지하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편,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는 별도의 기구를 설립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회관 건립 후에는 한인문화회관 이사회 및 집행부를 구성해 기구 운영을 위한 정관을 작성, 시행하는 방식으로 회관을 운영 관리할 예정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