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동포, 한국을 어떻게 느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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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동포, 한국을 어떻게 느끼나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1.01.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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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직접 체험 위한 모국방문 크게 늘어
난타(Nanta), 판소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포스코(POSCO) 포항공장, 판문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가슴 한켠으로 느낌이 온다면 당신은 진정한 재외동포다.

이들은 한국을 방문해 모국 체험을 한 각국의 2~4세 한인동포 차세대들에 의해 ‘가장 인상 깊은 것’으로 선택된 내용이다.

최근 차세대동포들이 한국어, 한국문화를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자 모국에 돌아오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공주대학교(총장 서만철) 한민족교육문화원은 지난 6일 차세대들이 장단기로 모국을 체험하고자 이곳을 찾은 수가 2010년 1천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문화원 관계자는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호주, 브라질 등에서 온 30여명의 차세대들이 이곳에서 모국 체험을 하고 있다”며 “오는 8월까지 그동안 부족했던 숙소확장 공사를 모두 마치면, 올해안에 1만명이 넘는 차세대들이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재외동포 장기교육과정은 적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9개월까지 동포 차세대들이 학교 내 센터에서 숙식하면서 한국어교육과 문화체험, 한국역사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호주, 일본 등 각국 한인동포사회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동시에 각국 동포들의 요구에 맞춘 단기체험 교육코스도 많아 동포사회 선호도가 높다.

얼마전 3개월 과정을 마친 재일동포 3세 나미화씨는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제가 비슷한 처지의 세계 각국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주말에는 청계천, 에버랜드 등 우리나라 방방곳곳을 살펴본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한민족교육문화원은 재외동포 장기교육과정을 2009년부터 국립국제교육원으로 위탁받아 시작했다. 지난해인 2010년까지 447명의 동포학생들이 이곳에서 진행하는 장기 모국수학 과정을 마쳤다. 이에 국립국제교육원은 지난달 24일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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