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네이버와 손잡다
상태바
외교부, 네이버와 손잡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1.06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교부-NHN MOU 체결…“미투데이 통해 각종 정보 보낼 것”

이제 재외동포들이 네이버의 미투데이를 통해 외교부가 제공하는 해외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NHN과 외교통상부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세종로에 소재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활용 지원 및 외교 국가별 정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 제휴 협정을 맺었다.

외교통상부는 “우리 국민 및 재외동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공익서비스 업무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정 체결식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상헌 NHN(주)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조인했다. 업무 제휴 협정의 내용에 따라 향후 외교통상부를 비롯해 세계 155개 우리 공관에서 생산되는 각종 정보가 NHN이 제공하는 미투데이 등의 서비스를 통해 전달된다.

최근 이용자가 4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진 미투데이는 150자 이내의 짧은 메시지로 모바일과 인터넷을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된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다.

NHN 유한나씨는 “재외공관들이 미투데이를 개설하는 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확장될 것으로 본다”며 “이용자들은 미투데이에 가입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통상부는 NHN의 각종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공관들이 생산하고 있는 국가/지역 정보, 해외안전여행정보, 해외생활정보 등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NHN은 기존에 제공됐던 정보 이상의 정보들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의 정보가 각종 홈페이지에 게재돼 일방적으로 전달됐던 것과 달리 쌍방향 소통식 정보 전달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실시간 정보 전달이 이뤄져 영사민원 업무 등에도 보다 효율성이 제고될 수 있다는 것.

한편, 이번 업무협정 체결로 외교통상부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NHN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로 대표되는 NHN은 한게임, 해피빈, 미투데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한인변호사회와 손을 잡고 네이버 ‘지식iN’ 서비스에 ‘해외법률’ 카테고리를 개설해 주목을 끌기도 했던 NHN은 이번 외교통상부와의 업무협정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재외동포 이용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NHN 김상헌 대표는 “국가 간 외교, 경제,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네이버, 미투데이를 통해 외교통상부와 재외공관들의 생생한 현지 소식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