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한국 도서관 세울래요"
상태바
"우리 손으로 한국 도서관 세울래요"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1.06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애틀 동포들 ‘또또사랑 도서관’건축기금 마련행사


시애틀지역 동포들이 자금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한국 도서관 건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또또사랑 도서관’ 건립을 위해 한국도서관건립위원회(위원장 박남표)를 결성, 지난 6월 시애틀 북쪽지역인 린우드에 위치한 한국 전통공연단인 샛별문화원 옆 부지에 있던 기존 도서관을 허물고 새로 짓기 위해 첫 삽을 떴다. 도서관은 연면적 65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체 공사비는 100만달러(11억여원)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워싱턴주 상원의원인 신호범 의원 등이 나서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30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았고, 한국 정부도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후원하긴 했지만 공사비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미국 은행들이 대출 규정을 강화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으려던 대출도 중단되면서 기초공사만 마무리된 채 공사가 완전 중단됐다.

이에 건립위원회와 샛별문화원은 동포들을 대상으로 각종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샛별문화원의 공연 수익금은 물론 주차장 세일 등을 통해 "한국도서관을 우리 손으로 짓자"는 공감대를 늘려가며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고 있는 것.

건립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샛별문화원에서 도서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디너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비롯한 100여명의 지역한인들이 참석해 공사가 중단된 도서관 건축 현장을 둘러보고 하루빨리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전세계를 순회하며 1,500회 이상 공연을 해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샛별문화원 최지연 원장은 "시애틀지역에 살고 있는 어린 한인 꼬마들이 한국도서관이 언제 문을 여느냐고 하루에도 몇 번씩 문의를 해온다"며 "하루 빨리 벽과 기둥이 올라가 한국 문화와 유산으로 남게 될 도서관을 완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또또사랑 도서관’ 건립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