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국대사관에 첫 여성외교관…강수연씨 외교 요충지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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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한국대사관에 첫 여성외교관…강수연씨 외교 요충지 부임
  • 국민일보
  • 승인 200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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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2003-12-25 (오피니언/인물) 21면 05판 569자    
  
    
‘금녀의 구역’으로 불려온 미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에 첫 여성 직업 외교관이 부임한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한국 외교에서 가장 중요할 뿐만 아니라 최대 규모의 해외공관으로,외무 공무원이라면 꼭 한번 일해보고 싶은 선망의 대상이다. 그런 대사관에 외교부 북미국 북미1과 강수연(29) 사무관이 입성하게 된 것이다.
강 사무관은 1998년 외시 2부에 합격,99년 8월1일 외교부에 들어갔으며,그해 11월부터 북핵 문제를 전담하는 북미1과에서 줄곧 일해왔다.
현재 본부와 해외공관을 포함한 외교부내 직업 외교관은 모두 9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외교관은 74명. 지난 6월 단행된 외교부의 재외공관장 정기인사에서 여성 직업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대사(김경임 주튀니지 대사)가 나온 터여서 강 사무관 인사는 여성 외교관들에게 겹경사로 꼽힌다. 강 사무관은 “첫 여성 주미대사관 근무여서가 아니라,외교관으로서의 첫 해외근무지란 점에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무관은 또 “서울에 직장을 둔 남편과는 떨어지게 됐지만 외교관이 직업인 만큼 어느 공관에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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