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다문화가족, 출신국-중국, 연령-30대, 거주지-부평구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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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다문화가족, 출신국-중국, 연령-30대, 거주지-부평구 가장 많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0.12.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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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전연구원 ‘2009년 인천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
인천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은 출신국은 중국, 연령은 30대가 가장 많고, 부평구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발전연구원이 발간한 ‘2009년 인천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전국 차원의 전수조사였던 ‘2009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국가승인통계 제11779호)’에서 인천시 자료만을 따로 추출, 인천시 다문화가족 실태분석을 통해 지역특성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의 기초를 마련하기 이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인천시 다문화가족의 일반사항, 취업, 결혼생활 및 가족관계, 자녀양육, 건강 및 보건의료, 사회생활, 복지욕구 등 총 7개 분야 119개 세부지표를 제시해 지역자료로서 활용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분야별 주요 지표에 대해서는 인천시 자료와 전국 자료를 비교분석, 그림자료로 제시해 인천시 다문화가족의 현주소를 보다 명확히 보여주고자 했다.

보고서에 나타난 분야별 인천시 다문화가족 실태를 살펴보면, 전국 다문화가족의 6.2%가 ‘인천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부평구’(19.1%)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출신국별로는 ‘중국’ 조선족 동포가 가장 많고(37.6%),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년간 사회보험료 미납, 전기수도세 체납, 생활비를 위한 금전차용, 병원치료 중단 및 포기 중 1가지 이상 경험한 비율을 알아본 결과 34.4%가 빈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30.0%보다 높다.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서,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54.9%로 전국 평균인 56.8%에 비해 낮았다. 여성과 남성으로 구분해서 본 결과 여성 결혼이민자의 56.1%가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 결혼이민자는 45.3%만이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하여 여성 결혼이민자에 비해 남성 결혼이민자의 삶의 질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민자의 경우 ‘서비스업’(27.6%) 종사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임시직’(39.7%)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결혼이민자의 한국인 배우자의 경우 ‘기능직’(22.1%) 및 ‘상용직’(40.2%)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정 아동 보육시설 이용률은 52.0%로 전국 평균인 57.0%에 비해 낮았다. 자녀가 초등학생인 경우 ‘학원비 마련’(33.0%)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고, 초등학생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학교교육비, 급식비 지원’(28.6%)을 꼽았다.

한국생활에서 힘든 점으로 ‘경제문제’(25.2%), ‘언어문제’(18.7%) 순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묻는 질문에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경우 ‘자녀양육 및 학습지원’(5점 만점에 4.0점), 남성 결혼이민자의 경우 ‘한국어 교육’(5점 만점에 2.8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세부지표를 통해, 인천시 다문화가족의 구체적인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보고서의 연구책임을 맡은 홍미희 인천여성정책센터장은 “전수조사를 통한 이번 실태 조사 보고서가 광역시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군구 차원에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문화가족 지원책 마련에 중요한 기초자료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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