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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 웅담' LA서도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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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 웅담' LA서도 유통
  • LA 중앙일보
  • 승인 2004.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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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버지니아주 셰난도 국립공원 곰 밀렵 및 암거래 한인 무더기 적발사건<본보 1월9일 A-1>을 조사 중인 합동수사팀(VIPER)은 기소될 43명 중 4명을 이미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합동수사팀은 또 불법 곰 밀매에 연루된 사람들이 야생 미국 산삼 밀매에도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허브 포스터 합동 수사팀 책임자는 이날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연방마샬 수사관들에 의해 버지니아 국립공원에서 1백마일 떨어진 지역에서 4명을 지난 7일 체포했다”며 “대부분 용의자들에 대한 신원파악이 끝난 상태로 추가 체포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수사팀에 따르면 체포된 한인은 모두 40대로 신모(여), 전모(남)씨 등이며 이들은 현재 버지니아주의 한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수사팀은 이들이 지난 3년 간 수차례의 불법 곰 밀렵 및 내장기관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고 5년형 또는 25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주법과 연방법 위반혐의를 함께 받고 있는데다 혐의가 2∼3건 이상 중복돼 있어 형량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합동수사팀은 이와함께 불법 곰 밀매에 연루된 사람들이 야생 미국 산삼을 1파운드당 260~365달러에 밀매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터 책임자는 “국립공원에서 야생 산삼을 캐거나 재배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산삼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야생 산삼을 불법으로 캐냈기 때문에 모두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암거래된 쓸개 및 곰 발바닥 등이 LA한인사회에도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터 책임자는 이와 관련,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쪽으로 쓸개 등이 밀반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거래선들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수사를 벌이면 곧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택수 기자

입력시간 :2004. 01. 09   2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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