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랑의 담요 보내기 운동’ 펼치는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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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의 담요 보내기 운동’ 펼치는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 강성봉 기자
  • 승인 2010.12.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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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 받은 도움, 노숙자들에게 갚으렵니다”
윤재연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사진 왼쪽)과 김길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행정부회장(사진 오른쪽).

“1인당 1,000달러 가지고 들어와서 먹고 살 만큼 됐으니, 이제 우리 한인들이 어려운 미국 현지인들을 도울 차례입니다.”

지난 6일 본지를 찾은 윤재연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사진 왼쪽)과 김길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행정부회장(사진 오른쪽)이 이구동성으로 ‘사랑의 담요 보내기 운동’을 펼치는 까닭을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어려울 때, 그 동안 미국사회로부터 도움 받은 것에 대해 소수민족의 하나인 한인들의 고마움을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운동의 아이디어를 낸 윤 회장의 말이다.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는 이 운동을 우선 오하이오 주에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15일 클리블랜드한인회(회장 김선규)와 함께 클리블랜드 시장실에서 노숙자들에게 담요 500장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

“미 중서부는 땅이 광활합니다. 지역 한인회와 함께 이런 일을 하게 되면 현지인들이 한인을 보는 눈도 달라지리라고 봅니다.” 윤회장은 이렇게 덧붙였다.

“시카고에선 이미 했습니다. 한인들이 현지인들과 하나 되고자 하는 이런 봉사활동을 매년 했으면 합니다.”

김 부회장의 설명이다.

“연합회와 지역 한인회가 활성화 되는 계기도 되리라 봅니다. 지역사회에서 소수민족인 한인의 역량을 현지인들에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 되리라 봅니다.”

김 부회장이 총연 부회장으로서의 평가가 담긴 한 마디를 덧붙인다.

클리블랜드한인회는 중서부연합회의 뜻을 받아 이 행사를 주관한다. 김선규 회장이 다니는 교회인 클리블랜드한미장로교회(담임목사 김민석) 여성선교회(회장 우명순)는 노숙자들에게 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제 한인사회가 미국 현지사회와 함께 가야 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김길영 부회장의 마지막 말이 미국의 한인회들의 다음 행보에 기대를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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