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꽃'으로 위령의 탑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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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꽃'으로 위령의 탑 '훈훈'
  • 캐나다 중앙
  • 승인 2004.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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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 했던 날을..."
50여년전 한반도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을 잊지 말자는 뜻이 담긴 노랫말이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한반도 전쟁! 수많은 꽃다운 젊은이들의 생명이 무참히 희생된 한국전 당시 캐나다는 3만명을 파병해 이중 1천5백50명이 부상을 당하고 5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군은 당시 가평 전투에서 중공군을 격퇴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 이곳 캐나다에서는 이제 ‘잊혀진 전쟁!’ 이라고 불린다. 1, 2차 세계 대전과는 달리 캐나다는 지원병을 파병했고, 그 이후 참전자 및 희생자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캐나다에서는 ‘잊혀진 전쟁’이라 불리지만, 우리 한인들은 캐네디언 병사들의 참전 및 희생을 잊을 수 없다. 캐네디언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의 조국과 캐나다 한인 사회가 존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브램턴 ‘위령의 벽’ 헌화 캠페인을 한인사회에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헌화 캠페인에는 토론토 교민 최종학(효문화재단 이사장) 씨가 처음 ‘보은의 정성’을 표시한데 이어 8일 현재까지 9명의 한인이 ‘위령의 벽’을 찾았다.
절대 ‘반짝 행사’가 될 수 없다는 많은 한인들의 조언에 따라 올해 말까지 1주일정도의 간격으로 꾸준히 캠페인이 전개된다. 지난해 11월 캠페인 시작과 함께 동참 발길이 이어져 8일 현재 오는 7월말까지 헌화 일정이 잡혀있으며 참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브램튼 ‘위령의 벽’ 헌화 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본보 사업국(416-533-5533)으로 문의하면 된다.


2004 년 1 월 8 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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