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독립운동 81주년 기념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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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독립운동 81주년 기념 발표회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11.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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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학생독입운동연구단, 코리아스포라연구회 공동으로
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단과 코리아스포라연구회는 학생독립운동 81주년을 맞이해 ‘제3회 학생학술 발표회’를 지난 15일 전남대 사회대 교수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제3회 발표회 주제는 “나라 잃은 조선청년 디아스포라의 독립운동과 정치활동”이다.

이번 학생 발표회 기조강연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가 ‘국가없는 디아스포라(stateless diaspora)와 분리독립운동’을 주제로 발표한다. 디아스포라라는 근대 식민시대 뿐만아니라 21세기 세계화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한 티벳 독립운동은 2008년 북경올림픽 전에 대규모 독립운동이 발생해 국제적 이목을 끌었고, 중국 신강에서 진행중인 동투르키스탄 독립운동은 2009년 7월 우루무치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면서 국제적 이슈가 됐다.

김 교수는 “이 분리독립운동에는 티벳청년회의, 위구르청년동맹 등 청년학생들이 중심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생 발표는 8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는데 주로 20대의 젊은 나이에 조국을 떠나 해외로 디아스포라하면서 독립운동이라는 정치활동을 한 코리아 디아스포라들이다.

러시아혁명에 참가한 한인 최초 여성사회주의자 김 알렉산드라 산게이비치, 소련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봉오동전투의 주역이자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당했던 홍범도 장군,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에 대해 발표했다.

그리고 만주 용정과 서울, 도쿄와 교토의 유학생 디아스포라 윤동주, 미국으로 유학가서 프랑스, 소련, 중국에서 활동한 김규식, 2차세계대전시기 이태리, 프랑스 전선의 영웅이 된 김영옥 대령, 미국과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한 도산 안창호 선생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학생들의 발표에 대해 중국, 러시아, 몽고, 태국, 새터민 학생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단과 코리아스포라연구회는 2009년 학생독립운동 80주년에 즈음하여 1회 행사로 영호남 대학생 토론회를 개최했고, 2010년 5.18 30주년에는 새터민 대학생과 함께 제2회 발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발표회는 경술국치 100년에 즈음해 지금 대학생들의 나이에 나라 잃은 조선청년들이 조국을 떠나 세계 방방곡곡으로 디아스포라 해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게 하여 국가의 소중함과 민족의식을 함양하게 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인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디아스포라 기념관’의 콘텐츠를 근대 독립운동과 관련 속에서 조명해 보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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