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인사회 홍수 피해자들 위해 ‘십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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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인사회 홍수 피해자들 위해 ‘십시일반’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11.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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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각 한인회장, 정해문 대사 태국 적십자사 방문
태국 한인사회가 홍수의 피해에 신음하고 있는 태국 현지인들을 위해 뜻을 모았다.

지난 29일 박종각 재태국한인회장과 정해문 재태국대한민국 대사는 태국적십자사를 방문해 10월 중순부터 발생한 라컨라차시마 지역의 대규모 홍수 피해에 사용해 달라는 뜻으로 구호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한인사회를 통해 모금된 구호금은 18만7,000바트. 이 외에도 의약품, 라면, 의류 등 생필품이 태국 재해민들을 위한 위로품으로 전달됐다.

정 대사는 “대규모 재난으로 피해를 당한 태국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자 재태국한인사회의 마음을 모았다”며 이번 성금 전달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 대사는 또한 “빠른 시간 내에 홍수 피해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이번 성금전달을 계기로 어려울 때 도울 수 있는 태국과 대한민국의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Khunying Priyangsri 태국적십자사 재정국 부국장 역시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과 관심에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집이 잠겨 갈 데가 없는 사람들, 홍수로 인한 전염병에 노출된 사람들 등 피해 주민들이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달 10일 최초 발생한 홍수로 인해 태국 내에는 101명이 숨지고 27개주 360만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는 등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국 정부는 홍수로 인한 농업 및 관광업 등 태국 내 주요산업 피해 규모가 200억바트(약 7,514억원)에 달하고, 올 경제성장률도 예상치보다 0.1~0.2%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이 같은 피해상황은 더욱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현지 한인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국 정부는 11월 6일에서 11일 사이 수도인 방콕에까지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알리고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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