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공동기획] 화장품 전문기업 - 엔프라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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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공동기획] 화장품 전문기업 - 엔프라니 편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11.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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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기술 세계최고, 명품 브랜드 만들 것”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 중 세계적인 명품 소리를 듣는 제품이 아직 없다. 국내 한 경제지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급 화장품 시장의 70%는 에스티라우더, 랑콤, SK-Ⅱ 등 외국 회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화장품 제조기술은 세계최고수준이다. 명품화장품인 랑콤, 로레알 등의 제품은 한국공장에서 만들고 각국 명품 화장품 회사들이 한국에 제조를 의뢰하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최근 국내 2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 회사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CJ에서 시작한 회사로 현재 국내 점유율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화장품 전문 기업인 ‘엔프라니’다.

유희창 엔프라니 대표(사진)는 CJ 그룹에서 오랫동안 현장에서 일한바 있다. 그는 2001년부터는 엔프라니 연구소장과 제품 공장장을 맡다가 2005년부터는 대표이사에 올랐다.

“주름제거 화장품(레티노 에이트)분야에서는 우리가 최고입니다. 우리제품이 타 브랜드보다 성능이 8배가 좋습니다. 실제 임상을 해보면 우리제품은 2개월이면 주름이 줄어듭니다. 덕분에 레티노에이트는 상만 8개 받았습니다.”

숫자 ‘8’을 강조하면서 제품소개를 하던 유 대표는 엔프라니 성능과 용기디자인 설명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주름제거, 미백, 보습에 관한 제품군이 국제특허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제품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태평양, LG, 코리아나, 참존 등이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을 석권하는 가운데, 우리 제품은 이마트, 홈플러스 내 태평양, LG와 함께 중・고가 제품군으로 입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백화점 등지에서는 판매 1~2위를 합니다. 이는 제품의 품질로 승부하기 때문입니다.”

품질로 승부하는 엔프라니는 지난해 매출이 850억원에 달한다. 유 대표는 이 사실이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국내시장 안정화와 동시에 해외진출을 해나가는 데 정도를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엔프라니의 해외진출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재는 일본 홈쇼핑과 버라이어티 샵에 제품이 나가고 있고, 새롭게 런칭한 ‘홀리카 홀리카’는 일본에서 관심이 많아 벌써 10개가 넘는 현지회사가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태국에 진출했습니다. 태국은 현지인과 결혼한 동포가 에이전트를 가지고 내년까지 50개의 가게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현지 재미동포가 에이전트를 합니다. 중국은 조선족 동포가 하는 등 한류바람이 거센 동남아지역은 계속 확대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홍콩의 경우 11월 달 3개 매장이 오픈하고, 동포들이 많은 LA와 뉴욕의 경우 동포기업인들이 수시로 찾아오고 있다고. 지금까지 기록한 수출액은 400만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그는 아직 배가 고프다.

“2015년까지 수출 목표는 3천만 달러입니다. 무엇보다 엔프라니를 글로벌한 회사로 만드는 작업이 병행돼야 합니다. 국내 빅3로 자리잡는 것과 동시에 아시아권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성장시키면서, 언젠가는 명품 본고장인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향후 10년 목표입니다.”




----------회사소개---------

엔프라니는 2000년 CJ가 새 화장품 시장에 진입하면서 만든 제조판매 회사. 같은해 4월 '27살 너무 어리지도 늙지도 않은 나이지...'라는 광고 카피가 한국의 2~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성장 하면서 한국 화장품 업계의 한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 광고는 세계광고 대회에서 Finalist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2007년 9월. 차세대 주름개선 화장품 '레티노에이트'를 출시하면 다시 한번 국내 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기존 주름 개선 화장품과는 달리 낮에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지녀 국내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세계적으로도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손담비가 모델로 나선 '엔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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