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동포활동가 교토서 ‘단바망간기념관’ 기초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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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동포활동가 교토서 ‘단바망간기념관’ 기초 다져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0.11.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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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밴드 단바기념관살리기운동 콘서트 참가
한국의 재외동포NGO 활동가, 러시아 사할린 한인활동가, 중국 조선족 동포활동가 20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제7회 재외동포NGO대회’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다.

지구촌동포연대(KIN)가 주최하고 ‘제7회 재외동포NGO대회 실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외 동포 활동가들은 ‘단바망간기념관’ 재관활동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들은 27일 ‘망간기념관재건을 위한 윤도현밴드 모금콘서트’에 참가하고 28일 단바망간기념관을 견학할 예정이다.

교토 단바에 위치한 이 기념관은 1930~40년대 일제의 강제징용으로 끌려온 조선인들을 기억하기 위해 재일교포 정호씨가 사재를 털어 운영하던 곳.

정씨는 전시 한국인 약 3,000명이 광부로 일하던 갱도를 정비했고, 갱도 붕괴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이후 진폐증으로 고통을 겪었던 이곳의 당시 작업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40개 인형을 만들어 1989년 기념관의 문을 열은 바 있다.

하지만 개관 초 매년 2만명 정도이던 관람객이 최근 수년 동안 5,000명으로 줄어들면서 매년 약 500만엔 정도의 적자로 지난해 5월 문을 닫았다.

이에 시민단체 회원 등은 지난 6월 재건위원회를 발족했고 내년 봄 정식 재개관을 목표로 갱도 보수와 운영비 등에 쓸 1,000만엔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에 활동가들은 기념관 재개관활동 이외에 ‘재외동포 미래세대포럼’에 참여할 계획이다.

KIN은 “각 동포사회를 이끌 젊은 세대들 간의 이해와 역사인식의 폭을 확장시켜 역사의 현장을 지키고 왜곡된 역사를 복원하기 위한 동포청년 네트워크를 확장시키자 한다”며 미래세대포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KIN은 “이번 대회에서 사할린 한인 강제동원 및 전후 방치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역사적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묻는데 대한 실천적 네트워크를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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