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턴쉽,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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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턴쉽,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10.2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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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턴쉽 내용 간략 소개


저는 중국 남소성에 위치한 남경의 응천대학에서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강사의 인턴을 다녀왔습니다. 한 학년 당 2시간 하루 4시간씩의 강의를 하였고, 수업시간 외의 나머지 시간은 학원을 다니거나 여행을 다니며 자유로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외국어 사용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주로 발음 교정과 재미있는 게임을 통한 놀이로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해외 인턴십을 위해 한국에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한국에서는 막연히 ‘한국어 강사직’ 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달리 준비한 것은 없었습니다. 학생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갔죠. 저는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여서 준비를 못해갔지만, 혹시나 저처럼 해외로 한국어 강사의 인턴을 하러 가시는 분이 계신다면, 기본적인 한국어 어법 숙지와 발음 연습을 해가라고 조언을 해드리고 싶어요. 학생들이 우리가 하는 어투를 그대로 따라서 말하기 때문에 특히나 사투리를 쓰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많은 연습과 노력을 기하셔야 할 거에요.

3. 정보는 어디서 찾았는지

인턴쉽에 관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교에 교수님과 응천대학교 측의 교수님께서 서로 친분이 있으셔서 저희 학교에서 특히나 많은 인원을 뽑았어요. 학교 홈페이지나 구인 사이트를 자주 들여다 보시다보면 해외 인턴직은 종종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4. 준비 기간은 어느 정도 이었는지

준비기간은 두 달 정도 이었어요. 모집 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써내고 면접을 보고 합격 통지서를 받은 뒤에 바로 건강검진과 비자발급의 절차를 밟았죠. 그리고 부수적으로 기대에 부풀어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요. 하나하나 짐을 싸고, 비자와 여권 준비에, 필요한 언어 공부와 해당 직에 필요한 공부를 조금씩 하다보면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죠.

5. 막상 갔더니 어떤 점이 예상과 다르거나 어려웠는지

막상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학생들을 바라보니 학생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눈과 가슴에 박히더군요. 제 바람처럼 즐거운 학습 분위기가 형성되기 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어요. 학생들이 갖가지 핑계를 대며 수업을 빠지기 일쑤였고, 수업을 듣는 날에는 굉장히 소극적인 자세로 가만히 앉아서 제가 하는 말을 듣기만 했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먼저 학생들과 친해져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과 밥도 같이 먹고, 쇼핑도 다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고민상담도 해가며 친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학생들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더군요. 국적은 달라도 친해지기는 역시 수다만한 것이 없더라고요.

6. 인턴쉽을 다녀온 것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다른 무엇보다 제가 인턴쉽을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바로 ‘자신감‘입니다. 발표수업 한번에도 큰 부담감을 느꼈던 제가 하루 네 시간씩 학생들 앞에 서서 수업을 했던 것이 자신감을 기르는데 큰 도움을 주더군요. 일의 추진력과 리더십도 생기구요. 이번 해외 인턴쉽을 다녀오고 나서 이력서에 한 줄을 더 채울 수 있는 스펙이 만들어 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값진 것은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7. 해외 인턴쉽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해외 인턴십을 가는 것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그 해당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외국에 나가서 일을 하다보면 그 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서 우리나라에서의 생활 습관을 버리고 그 나라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현지인처럼 살아보세요. 일에 대한 적응력도 높아지고 생활하는 동안 재미있고 추억이 될 만한 경험들을 많이 하시게 될 거에요. 여러분 부담감을 버리시고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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