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리처드 홍 KLA Tencor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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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리처드 홍 KLA Tencor 부사장
  • 강성봉 기자
  • 승인 2010.10.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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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하이닉스를 잘 활용하라”
“미국기업으로 한국에 진출하고 싶은 회사, 한국기업으로 미국에 진출하려고 하는 회사들을 도와줄 수 있다 생각했어요. 한국과 미국을 잘 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리처드 홍 KLA Tencor 부사장은 삼성에서 7년 반을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21년간을 KLA Tencor에 근무하면서 한국지사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본사 부사장을 맡고 있다.

“KLA Tencor는 반도체 장비 중에서도 측정 검사 장비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75~80%를 가지고 있는 그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KLA Tencor는 측정검사장비만 10여종 고급 제품을 10여종 생산한다. 홍 부사장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원자재, 파트 장비로 나뉘는데 장비분야에서는 일본이 미국 다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다. 한국이 점유율이 높은 분야는 device 분야라고.

“20년전 일본이 Device분야에서도 한국에 비해 엄청나게 비교 우위에 있었지요. 그 때부터 일본은 장비업계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한국도 Device가 중국 인도로 넘어가더라도 고급기술을 갖춘 장비 분야 쪽으로의 진출을 준비해가야 합니다.”

홍 부사장은 한국의 부품회사들은 장비회사에 비해 더 경쟁력이 있다고 말한다. 기술력이 있는 회사도 마케팅 능력이 부족해서 세계시장에 진출을 못하고 있다는 것.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나라는 나머지 분야에서도 뒤처지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유리한 입장에 있는 셈이지요. 이제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연관 산업인 LED 산업, 태양광 산업을 발전시켜야 해요.”

홍 부사장은 실리콘 밸리가 생산기지를 아시아 그 중에서도 싱가포르로 옮기고 있다면서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한국 유치를 위한 포인트를 알려줬다.

“삼성과 하이닉스가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유리합니다. 한국은 상가포르보다 장비 부품업체 인프라가 좋아요. 삼성과 하이닉스가 있으니까 신기술 개발에도 유리하지요. 삼성이 ‘OK’ 하면 전세계가 ‘OK’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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