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이 지난 14일 일본의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윤봉길의사 순국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이날 헌화식에서는 연상모 주니가타총영사, 민단 간부 및 유학생 등 15명이 참석했다.

1932년 중국 상해 홍구고원에서 일본군 시라카와 대장에게 폭탄을 투척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는 같은 해 12월 가나자와시에서 처형됐다. 현지의 우리 교민들은 당시 암매장됐던 윤봉길 의사의 시신을 수습하고,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매년 추모해 왔다. 지난 1992년에는 윤봉길 의사가 암매장된 장소에 순국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이번에 기념비를 방문한 박 의장은 “이곳에 기념비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 국민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많은 국민들이 이곳에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