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도가 대구경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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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도가 대구경북에 있습니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10.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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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장점과 미래

코리도(corridor)는 멕시코에서 널리 애송되고 있는 서사적 가사를 가진 민요와 무곡이라는 뜻과 함께 문법적으로는 주요도로나 강을 따라 나 있는 긴땅 이라는 뜻을 가졌다.

말 그대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낙동강과 금호강을 따라 IT융복합, 그린에너지, 첨단수송부품소재, 지식서비스 등 지식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연계된 4개 코리도와 그 안에 11개 사업지구가 구성돼 있다.

코리도와 같은 경제산업 구조 추진방식은 최근 경제가 급성장하는 중국, 태국, 캄보디아 인근 지역이 물류교통의 흐름을 통한 발전이 지속되는 모델이며, 미국의 2대 첨단산업단지인 댈러스 ‘텔레콤 코리도’가 성공모델로 꼽힌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구미디지털, 성서5차, 대구테크노폴리스로 이어지는 'IT융복합 코리도'는 IT융합 의료기기, 모바일, 메카트로닉스, IT융합 로봇에 특화하고, 대구테크노폴리스, 영천첨단부품소재, 하이테크파크지구로 이어지는 '첨단수송부품소재 코리도'는 미래형 자동차, 고부가가치 선박부품, 하이엔드 자전거 등에 특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미디지털, 대구테크노폴리스, 포항융합산업지구로 이어지는'그린에너지 코리도'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에 특화하며 수성의료, 국제문화산업, 신서, 국제패션디자인 및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의료, 교육, 소프트웨어 등 '지식서비스 코리도'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리적 장점과 교통의 편리함 덕분일까. 현재까지 글로벌 소프트웨어기업인 프랑스의 다쏘시스템즈와 대구 R&D센터 설립(360억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태양광설비업체 (주)글로실과 1,524억원, 포스코파워와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건립에 600억원 상당의 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DGFEZ가 가진 장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7개의 고속도로가 인접한 교통의 요지답게 1시간 내 거리에 구미, 울산, 창원 등에 위치한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전자,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 등 세계적인 첨단산업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또한 한국 남부의 중심도시답게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51개의 대학에서 연간 7만명에 달하는 고급인력을 배출하고 있기도 하다.

덕분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한 153개 R&D센터에 연구인력이 4800명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업 혁신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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