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 국무부는 알카에다 등 국제테러조직에 의한 테러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서유럽지역에 대한 여행주의 경보(Travel alert)를 발령하는 등 대테러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경보에 따라 서유럽 주요국 관광도시를 겨냥한 직접 테러 가능성이 있는 것은 판단되는 만큼 현지 대사관들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서유럽지역에 체류, 여행 중인 우리 재외국민들에게 안전에 각별한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외교통상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공지하여 우리국민의 안전을 당부했다.

○ 공항, 백화점, 기차역, 극장, 박물관 등 대중이 모이는 장소는 테러의 목표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여 가급적 불필요한 방문을 자제한다.

○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서 방치된 가방이나, 상자 등과 같은 의심스러운 물건을 목격하면 만지거나 개봉하지 말고 현지 경찰이나 보안담당자에게 알려준다.

○ 방문하는 유럽지역의 우리 재외공관이나 현지 경찰 등의 비상시 연락처를 확인해 항상 휴대하고,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를 통해 현지 안전 정보를 수시로 확인한다.

외교부는 향후 유럽의 치안 및 테러관련 상황 변동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시 추가공지 및 여행경보단계 조정 등의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