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포럼] 조롱제 월드옥타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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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포럼] 조롱제 월드옥타 부회장
  • 강성봉 기자
  • 승인 2010.09.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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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는 조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돼”
지난 17일 서울 대학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열린 제19회 재외동포포럼(이사장 이광규)에서는 조롱제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월드옥타) 상근부회장이 “월드 옥타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발제를 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이 날 참가자들은 조 부회장의 발제에 이어 옥타의 미래와 한상들의 역할에 관해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강연과 토론 내용을 간단히 요약한다. <편집자>


월드옥타는 내년에 협회 창립 30주년이 된다. 내년 4월 17일 서울에서 창립 30주년 행사를 하고 18일 ‘세계대표자대회’를 위해 창원으로 내려간다.

29년전 월드옥타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가 경제 발전과 나라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목적으로 창립됐다.

현재 61개국 111개 도시에 지회가 설립돼 있다. 앞으로 지회를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회원은 약 6,000명이고, 차세대 회원이 8,300명으로 대략 1만 4,000여명이 옥타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다음달 25∼28일 경기도 수원과 일산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유망 중소기업 700여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15년째 열고 있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세계대표자대회 & 수출상담회’, ‘차세대 무역스쿨’, ‘모국방문 차세대 교육’, ‘지역 활성화 대회’, ‘한민족 공동체 해외지도자 연수’ 등이다.

또 KOTRA가 운영하는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KBC)가 없는 15곳에서 월드옥타 지회가 KOTRA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그밖에 해외한인무역인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하고 있으며, 국회의원 조직인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과 함께 1년에 두차례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있다.

월드옥타 부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원장 윤조셉)은 지식경제부 등록 사단법인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박사급 80명이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선옥(전 뉴욕대 교수, 예술학)는 "문화예술, 홍보, 광고가 중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옥타 국제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사를 설립해 전통문화. 교육사업을 해 보는 것은 어떤가. 일본은 문화를 소개하면서 값싼 상품을 고급 상품으로 등장시켰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문화는 공연에서 시작해서 식당-->도서관-->관광-->백화점으로 전파돼 간다. 한국 사람들은 이런 문화의 전파 단계를 생각하지 않고 물건만 팔려하는 경향이 있다. 문화와 정신적 가치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조셉 전략연구원장은 "옥타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차세대무역스쿨을 개최하는 이유는 이 사업이 한국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은 블로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언론 분야에 뛰어난 100인을 선정해 한국소식과 해외소식을 상호 주고받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완(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은 "한상대회와 화상대회의 차이는 무엇이고 화상대회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조셉 원장은 "화상대회는 본국이 아니라 해외에서 격년으로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현지 중심으로 현지의 화상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화상에게는 화교신용보증제도라는 것이 있어 어느 정도 검증된 사람이면 신용만으로 5만달러에서 500만 달러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화상은 한마디로 혈연·사회·경제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유재건(전 국회의원)은 "얼마 전 심양에서 개최된 중국 글로벌 한상대회에 다녀왔다. 한상대회를 만들 때 국회에서 외교통상위원회 소속의원으로 그 과정을 지켜봤다. 중국의 등소평이 개혁·개방할 때 화상들이 중국을 도운 것처럼 때가 되면 한상들이 한국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성장과정으로 생각하고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광규 전 서울대교수는 "동포사회에는 대표적인 조직으로 한인회, 부인회, 청년회, 상공인회, 노인회 등이 있다. 동포사회에 있는 상공인회를 다 모아 개최되는 것이 한상대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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