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최초 한글 운전면허시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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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최초 한글 운전면허시험 시행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9.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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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오(56)씨 한글운전면허시험 합격자 1호
이효성 한인회장과 '한글 운전면허시험 합격자 1호' 황인오 씨(우측).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한글 운전면허시험에서 교민 황인오 씨(56)가 '한글 운전면허시험 합격자 1호'를 기록했다. 황 씨는 30문제 가운데 29문제를 맞춰 합격하고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

재아르헨티나 한인회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운전면허관리소(Av. Coronel Roca 5252)와 지난 5월부터 한글 운전면허시험을 논의하기 시작해, 운전면허관리소로부터 원문 예상문제집을 제공받아 번역해 한인들에게 제공해 왔고, 지난 14일 오후에는 다리오 꼬스따 운전면허국장과 제도시행에 관한 최종적인 합의를 봤다.

한인회 관계자는 "그동안 적법하지 않은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으면서도, 언어문제로 면허시험 응시를 망설였던 한인들은 이제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면허를 취득하기 바란다"며, "불법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다가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처리도 받지 못하고, 피해가 커질 수 있으므로, 이제라도 합법적으로 면허를 취득하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한인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기 위해 한인회는 당분간 한인회 관계자가 응시자들과 면허시험장까지 동행하며 시험에 필요한 각종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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