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2명 중 1명 ‘통일세’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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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2명 중 1명 ‘통일세’ 낸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9.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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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재외동포 생활환경 의식조사 - 4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통일세’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이후 국내외 다양한 화제를 불러온 바 있다. 그럼 700만 재외동포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본지가 지난 16일까지 조사한 설문에서는 응답자 136명 중 66명(48%)이 ‘남북한 통일을 위한 통일세는 필요하며, 꼭 납부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중 34명(25%)은 ‘필요하지만 납부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고, 불과 26명(19%)만이 ‘아니다 필요없다’고 답해 재외동포들이 통일에 대한 열망과 함께 이를 분담하겠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30대의 경우 ‘필요하지만 납부할 생각은 없다(13명)’. ‘아니다. 필요없다(15명)’는 답변과 함께 ‘모르겠다(2명). 생각한적 없다(1명). 무응답(6명)’ 등 응답자 61명 중 37명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40~60대 응답자 80% 이상이 강한 납부의사를 밝혀 중, 장년층의 통일비용 부담 의지가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은 지난달 호주의 한 동포언론이 지역 현직 민주평통 해외위원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75%가 통일세 납부의사를 밝혀 뒷받침한 바 있다.

이번 설문은 본지가 30여개국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 오피니언 리더 1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활 환경 의식조사’에서 밝혀졌다.

의식조사는 중국 연길에서 열렸던 ‘2010 중국 연길 백두산 국제투자무역박람회’ 참석한 동포기업인들과 지난 4일까지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월드옥타)가 주최한 ‘제1회 차세대대표자대회’에 참석한 젊은 한인동포 등이 주로 설문에 응했다.

이번 조사는 연령별로 20대 36명, 30대 61명, 40대 18명, 50대 15명, 60대 6명 등 총 136명이 응답했으며 질문방식은 주관식, 객관식을 모두 혼합했다. 또한 일부 항목에 대해 복수응답을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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