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렉서스, BMW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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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렉서스, BMW가 좋습니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9.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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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재외동포 생활환경 의식조사 - 3
미국, 일본, 중국 등 재외동포 경제인 136명 자동차 선호도

세계시장에서 가장 불꽃 튀기는 경쟁 제품 중 하나는 ‘자동차’다. 일본, 독일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차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성능과 디자인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외 유명 자동차들을 대상으로 역부족이다. 본지가 지난 16일까지 동포 경제를 이끄는 리더 13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살펴보면 한국산 자동차를 타는 사람은 43명(31%), 일본차는 61명(44%), 독일차 41명(30%) 등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들이 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성능, 인지도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차에 대해서는 한국제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중국 동포경제인의 경우는 한국차 선호도(응답자 32명 중 18명 선택)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일본차와 독일차는 20~30대 동포경제인이 크게 선호했다. 20대 경제인이 가장 많이 타는 차는 독일차(16명) 였으며, 30대는 전체 응답자 61명 중 일본차(35명)를 자주 이용한다는 답을 내놓아 실용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0대 경제인의 경우 응답자 15명 중 한국차(5명), 일본차(5명), 독일차(5명)이 선호해 한국제품에 대한 배려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동포경제인들은 시빅, 캠리 등과 함께 렉서스, BMW, 벤츠를 선호했으며, 한국차의 경우 쏘나타부터 베라크루즈까지 고른 선호도를 보였다.

설문에 참여한 한 재미동포는 “미국에서 한국차는 저렴하면서, 좋은 성능을 지닌 차로 인식됐지만, 중고차 가격이 일본차에 비해 나빠 부득이하게 일본차를 타게 됐다”며 “한국차가 지금처럼 더 노력해 인지도가 올라간다면 추후 선택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한국차 가능성을 높음을 알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본지가 30여개국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 오피니언 리더 136명을 대상으로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진행한 ‘생활 환경 의식조사’에서 밝혀졌으며, 조사에서는 자동차 선호도와 보유상황까지 모두 복수응답을 수용했으며, 연령분포는 20대 36명, 30대 61명, 40대 18명, 50대 15명, 60대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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