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 관광객 20만명 시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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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 관광객 20만명 시대 만든다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09.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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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겨냥한 관광상품 개발, 스키 골프 등 편의시설 확충
백두산(장백산) 천지의 모습 <사진제공=연변조선족자치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가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연변에 연간 한국인 관광객 2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을 내세웠다.

지난 8일 연변주관광국은 중국연변-한국관광합작교류회를 도문에서 가지고 이와 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날 교류회에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행복한 여행 등 한국 대형 여행사 10곳의 방문단과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담당하는 베이징, 상하이의 중국 여행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연변주관광국은 백두산과 도문을 비롯한 북한 접경지역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한국인 관광객들의 연변 유치에 여행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백두산 관광객을 사시사철 유치하기 위한 계절별 특화된 관광 상품 개발, 한인들이 선호하는 각종 오락시설 마련, 편리한 교통 네트워크 형성 등 계획을 세웠고 일부는 실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관광국에서는 1997년에 한국관광객이 15만명에 이르렀던 전성기를 다시 만들겠다는 목표로 입국관광활성화 및 육성방안으로 '조선족력사탐방관광, 천리두만강관광, 겨울철백두산관광, 비수기파격관광' 등 새로운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또한 '백두산(長白山) 관광' 일대에 온천과 스키, 생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7개 테마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완다(萬達)그룹 등 중국의 4개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국제 컨벤션센터와 스키장, 산림 골프장 등을 갖춘 종합 휴양시설 특구를 계획하고 지금 건설 중이다.

백두산으로 향하는 일부 철도와 도로는 지금 사용 중이고 '창바이산(백두산)공항'은 이미 북경, 장춘, 연길, 심양으로부터 장백산까지의 4편의 항공편을 개설했고 금후 광주, 상해, 향항 등지로부터의 직항항공편도 증설할 계획이다.

연변주정부 서문순기 부주장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한국방문단이 연변관광산업발전에 더욱 많은 지지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하면서“앞으로 연변과 한국의 관광산업방면에서 서로 윈-윈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백두산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연변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해 1997년에는 15만 명까지 늘었으나 외환 위기와 함께 줄기 시작해 지금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백두산 관광 자원을 국내외에 적극 홍보해 현재 연간 7만-8만 명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을 3년 이내에 20만 명으로 대폭 끌어올릴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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