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특집보도 (1) 11월21일자 '재외동포에도 참정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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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특집보도 (1) 11월21일자 '재외동포에도 참정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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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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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에도 참정권을'

한국국적 260만명 투표권 되찾기 운동
정치권 공약화 요구
부산일보 2002/11/21 001면 10:58:55



대통령 선거를 20여일 남겨둔 가운데 재외국민들의 참정권 되찾기 운동이 본격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기자협회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은 지난 18일부터 6일간 서울에서 '제1회 재외동포기자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미국 브라질 영국 중국 프랑스 등 세계 13개국 교포사회의 한국어 언론매체 기자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교포기자들은 민족 동질성과 정체성 확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재외국민 참정권 회복 문제를 중점 논의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대회 넷째날인 21일 오전 교포기자들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재외동포법 개정과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포기자들은 외국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불평등한 현실을 집중 성토하고 관련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특히 세미나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후보들이 260여만명에 이르는 한국국적 보유 재외국민들에게 투표권을 임기 내에 부여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 등을 묻는 공개 질의서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교포기자 네트워크를 형성,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가지면서 불평등한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를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각국 교포들이 '재외국민 참정권 회복을 위한 한겨레 네트워크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hankyore.net)를 개설,참정권 회복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사이버 서명운동도 펼쳐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67년 6대 대선 등 모두 4차례에 걸친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베트남 참전군인 등 일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해외 부재자 투표제를 시행하기도 했지만 72년 이를 폐지했다. 이현우기자 hooree@@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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