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한인회 새 둥지를 틀다
상태바
터키한인회 새 둥지를 틀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09.07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여년만에 자체 한인회관 마련해


재터키한인회가 마침내 새로운 사무실에 둥지를 틀게 됐다.

재터키한인회는 지난 28일 오후 2시 한인회 창설 20여년만에 처음으로 마련된 한인회관 개관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스탄불 탁심 지역(오스만베이 지하철역 1분거리 한인교회 주차장)에 위치한 한인회관은 총영사관 등 현지 공관은 물론 터키 지역 재외동포들이 십시일반으로 기증한 물품으로 채워져 의미를 더했다.

한영진 한인회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는 홍종경 총영사, 윤대우 초대한인회장, 여준호 상사협의회장, 선교사 협회의 조용성 목사, 고인현 신부, 엄광흠 현대자동차 법인장 등 터키 한인사회의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종경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성년이 된 한인회가 터키의 사단법인으로 등록되고 더불어 처음으로 한인회관을 마련한 것에 대해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러한 법적, 제도적 기반 아래 재터키 한인사회가 보다 단결되고 화합된 동포사회가 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성렬 한인회장은 “지난 1989년 5월 한인회가 창립된 후 처음으로 자체 회관을 갖게 됐다”며 “여기 모든 집기 및 비품은 총영사관과 여러 한인이 기증해 주신 것이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렬 회장은 한글학교 설립의 공로로 최덕삼 전 한인회장에게 한글학교 증축 지원의 공로로 총영사관에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재터키한인회를 창설한 윤대우 초대회장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행사를 마친 후 김 회장은 “한인회는 앞으로 한인 2세 교육에 필요한 정규 한국학교 건립을 위해 ‘한국 국제학교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차후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한인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도록 우리 한인회도 그 품격을 갖춰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