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부회장 일행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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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부회장 일행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방문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8.3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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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한국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 개최

정몽준 FIFA부회장이 30일 오전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를 방문해 학교시설을 둘러보고 학교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FIFA부회장을 포함한 송영식 전 호주대사와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소장 등 7명의 한국축구협회 관계자들은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과 만나 오는 2030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유치를 지지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학교는 정 부회장 일행의 방문을 환영하며 회의실에서 김병권 대사를 비롯해 이은경 교육원장, 이종률 문화원장, 이효성 한인회장, 한국학교 마르셀로 에스뽀시또 교장, 이사진 및 자모회 등 학교관계자들, 노윤호 부인회장과 남혜영 고문, 윤성일 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마련했다.

정 FIFA부회장은 "아르헨티나가 겨울이지만 동포들을 만나게 돼 따듯하게 느껴진다"며 "아르헨티나가 오는 2030년 월드컵 유치를 신청했고, 우루과이와 공동 개최할 생각이므로 훌리오 그론도나 회장을 만나 월드컵 개최를 위한 도움을 주기 위해 왔다"고 방문목적을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방문이 이번 들어 세 번째라는 정 부회장은 "올 때마다 광대한 국토, 높은 교육수준 등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하면서 "당초 한국학교 방문계획은 없었으나, 김 대사의 권유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가 멀리 떨어져 동포들이 자주 한국을 방문하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많은 발전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88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첫발을 디뎠고, 2007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당 대표로 있다가 2개월 전 당대표를 사임한 바 있는 정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선진국 수준으로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면서 "정치수준이 낮은 것은 정당의 책임"이라며 "구조적으로 많이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제일 큰 과제는 역시 남북통일 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마련된 간담회에서 김선아 한국학교 자모회장은 정부의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준호 전 한국학교 이사장은 학교행정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설명하며, 지원금 확대, 토요학교 활성화 등을 위한 개선책을 정부 차원에서 강구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정 부회장은 구광모 한국학교 이사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한 데 이어, 학교 식당, 도서실, 수업광경 등을 둘러보고 교사들과 학생들을 격려한 후, 곧 바로 김윤신 미술관을 방문해 김윤신 교수와 김란 미술관장의 안내로 내부를 둘러보고 재외동포 한인예술가론 처음으로 미술관을 건립한 김 교수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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