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십팔기 40주년 기념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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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십팔기 40주년 기념행사 열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8.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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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 무기 결합된 신흥무예 브라질, 아르헨티나 9만 수련생


세계십팔기연맹은 남미지역의 십팔기 보급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뻬드로 에차구에 클럽(Portela 836)에서 기념행사 및 대회를 가졌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국가에서 모여든 수련생들 및 가족과 친지들은 이날 오전부터 클럽을 가득 채웠고, 기념행사에는 유수남 총재를 비롯해 오영식 체육회장, 이규화 씨름협회장 등 체육관계자들이 참석해 십팔기 40주년을 경축했다.

경기장을 가득 정렬한 사범 및 수련생들은 유 총재에 대한 경의를 표했고, 시범과 대회에 앞서 유수남 세계십팔기연맹 총재는 "무술(Artes marciales)은‘거리에서 하는 패싸움’이 아닌 육체와 정신의 수양"이라며 "십팔기 정신을 항상 명심해서, 한명도 다치는 일 없이 대회를 무사히 치러 줄 것”을 당부했다.

기념행사에 이은 각 도장별 시범에서는 참가한 이십여 도장들이 기본동작을 비롯해, 일보대련, 자유대련, 격파, 품세시범 등을 펼쳤고, 특히 손발 또는 채찍, 장대, 대검, 방패, 창 등을 동원한 1대3 집단대련과 공중에 몸을 날려 송판들을 격파하는 날렵한 묘기는 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유 총재가 직접 나와 급소공격을 통한 호신술 시범을 보여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와 함께‘브라보 그란 마에스뜨로’를 외쳤다.

십팔기도(十八技道)는 유수남 총재가 한국, 중국, 일본의 무술을 연구해 창시한 무술로 무기와 기술의 종류를 모두 열여덟가지로 분류하였으므로‘십팔기'(十八技)라 이름 지었으며, 이후 1970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보급하기 시작했고, 90년대 초 세계십팔기연맹으로 성장하면서 총재로 취임했다.

현재 남미 전체에는 8∼9만여명이 십팔기를 수련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 총재는 또한 ‘유수남 재단’을 설립해, 동양문화, 특히 한국문화보급에 전념하고, 본인이 직접 지압, 뜸 등에 관한 강좌를 하는 한편 뚜꾸만 지역의 빈민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를 운영해 오며 사회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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