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인동포 야구열기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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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한인동포 야구열기 높인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0.08.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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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교민 야구팀 ‘코위언스’가 현지사회에서 야구붐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교민지 <넷질랜드>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의 유일한 야구팀 코위언스가 현지사회에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팀도 두 개로 따라 늘었다고 보도했다.

새 팀의 명칭은 ‘투혼 파이터스(Fighters)’와 ‘레드 불스(Red Bulls)’.  두팀은 앞으로 토요리그를 정기적으로 벌여, 지역 팀의 자체 경기력을 높을 계획이다.

이미 두팀은 지난 7월 창단과 더불어 에이본헤드 구장에서 가진 첫 공식 경기를 가진 바 있다. 이 때에 레드블수가 6:4로 투혼 파이터스에 첫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두팀은 경쟁관계만은 아니다. 현지인 선수들과 맞붙는 경기만큼은 다시 동료로 뭉치기 때문.

현지인들과 경기하는 캔터베리 리그에는 ‘코위언스’로 합쳐 연합팀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이같이 크라이스트처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코위언스는 Korean과 Kiwi를 합성한 팀명으로 2007년 7월 출범했다.  '코위언스'는 전 프로야구 해태 선수 출신인 조충렬 감독의 조련하에 20여명의 교민들이 참가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조충렬 감독은 지난 82년 프로야구 원년멤버. 해태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후 90년도에 현역에서 은퇴하기까지 유격수로 이름을 날린 인물. 은퇴 이후에는 해태, 삼성,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계속해왔다. 지난 2008년 시즌을 끝으로 한화 코치직을 접은 후 가족들이 살고 있는 뉴질랜드에 와서 생활하고 있다.

선수들은 조 감독의 열의와 한인동포의 동참을 계기로 코위언스의 공식 싸이월드 카페(cafe.daum.net/kowians) 문을 열었다. 그리고 선수들 간의 활발한 교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코위언스는 더니든과 웰링턴 및 오클랜드 등과 대항전을 하면서 지역 간 교류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질랜드에는 전국적으로 7, 8개 가량의 교민 야구팀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니든팀은 10명의 오타고 대학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현재 코위언스와 월 1회씩 정기전을 갖고 있다. 또한 ‘웰코스(Welcos)’로 알려진 웰링턴팀은 일반교민과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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