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대추 ‘세계人’ 사로잡는다
상태바
경산 대추 ‘세계人’ 사로잡는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8.17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산품 전문 가공업체 - 알알이 물산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제2회 농어촌 산업박람회 '메이드인그린 페어'에 참가한 알알이 물산 관계자들.
본지와 한국무역협회는 공동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동포기업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검증받은 제품을 생산하면서 현지시장 진출에 강한 의욕을 가진 국내 기업제품을 소개해 동포과 국내기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대추는 오래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장수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A, B, C, K, P, 루틴, 알카로이드, 사포닌, 세루토닌 등 성분이 들어있어 약재로 각광받는다.

이중 경상북도 경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추가 약재시장에서 성능과 효능이 탁월해 최고로 인정받아 그동안 국내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몸에 좋은 대추를 편하게 먹을수 없을까?’ 라고 생각한 경북의 한 지역 중소기업인 ‘알알이 물산’이 대추씨를 제거하고, 얇게 썰어 지퍼 포장한 ‘생생대추’와 물에 타먹는 식초인 ‘대추초’를 만들어 대중화 시켰다. 현재 국내 시장에만 매년 20억원 어치가 팔린다.

회사는 이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알알이 물산 이수호 이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열심히 노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는 H마트를 중심으로 미 중부 시카고, 아틀란타를 중심으로 우리제품을 찾아볼 수 있으며, 올해만 10만 달러 물량이 나갔습니다”라고 지난 12일 말했다.

그는 미국 내 아시아 인종들의 시장에 관심이 높다고 귀뜸한다. 대추를 좋아하는 민족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

“중국인들이 대추를 특히 좋아합니다. 붉은 색에 몸에 좋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판매대상이 한인동포가 중심이지만, 중국인과 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회사는 특히 제조과정 내 위생에 매우 신경을 쓴다고 한다. 중국에서 나온 제품은 설탕 등 부재로를 많이 넣고 위생에 무관심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또 씨를 빼고 잘게 썰어 먹기 좋게 만드는 제조공법은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회사가 쉽게 따라오지 못한다.

이 제품군은 얼마전 Lohas인증도 받은 상태로 국내에는 E마트와 산악용품 전문매장인 오케이아웃도어에 판매되고 있는 중이다.

“맛이 좋기 때문에 우리제품은 재 구매율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타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편입니다.”

회사가 자리잡은 경산지역은 국내 대추의 40%가 생산되는 최대 산지 중 하나. 매년 평균 4000톤의 대추 중 회사가 400톤을 쓰고 있다.

미국 현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상태에서 대만, 호주시장에도 물건이 진출했다. 동시에 일본시장을 진출준비도 하고 있다.

“한국의 한 홍삼업체는 저희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홍삼전문 매장에 풀어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추가 영양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선 것이지요.”

이 이사는 대추제품을 인지도가 높은 홍삼 등과 함께 홍보하면 신규 시장 진입과 소비자 가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동포기업인들의 제품 이해가 쉽기 때문에 관련업종에서는 누구나 진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국내외 어디든지 총판, 대리점 계약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상도의는 철저하게 지키기 때문에 오랫동안 거래하는 편입니다.”

알알이물산

전형적인 한국 농촌 기업으로 2002년 설립돼, 동원 F&B납품을 시작으로 산림조합, 우체국 쇼핑 등을 거치면서 기반을 쌓았으며, 2005년 현재 주력상품인 슬라이스 대추 제품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ISO2001, 클린사업장 등 인증을 받았으며, 대추짱아치, 대추씨차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홈페이지 www.gsdaechu.com에서는 오는 9월21일까지 매주 금요일 100명을 선정해 경산대추를 보내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