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든 탑이 무너지랴 오니바 창간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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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든 탑이 무너지랴 오니바 창간 10주년
  • 오니바
  • 승인 200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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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 왼쪽부터 주철기 주불대사, 김제완 발행인, 하석건 편집위원등  

  오니바신문 창간 10주년 기념식이 지난 12월 19일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70여명의 축하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렸다. 하석건 편집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오니바신문 평가회, 축하음악공연, 다과회 등의 순서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가장 먼저 인사에 나선 김제완 발행인은 10년의 역사를 이끌어온 정신은 프랑스 사회주의의 순수하고 소박함을 배우려는 마음으로 일관해온 것이며, 프랑스에서 살아가면서 성공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절제하면서 꾸준히 신념을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발행인은 과거 인터뷰를 했던 가수 조수미씨가 후배들에게 일류가 되려고 애쓰지 말라고 말했던 대목을 언급하면서 오니바신문을 만드는데도 중요한 교훈이 됐다고 소개했다.

  주철기 주 프랑스 대사는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간 10년이라는 역사를 만들어온 사실을 높이 평가하고, 김제완 발행인과 오니바신문이 700만 재외동포를 위한 재외동포신문의 창간에 기여한 것을 치하했다. 또 오니바신문이 앞으로 우리 교포사회가 경제, 사회적으로 프랑스에서 성장해나가는데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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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진 창간 10주년기념 준비위원장은 고국의 민주화를 위해 일관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이 오니바신문을 통해 억울한 누명을 벋고 바로 서게 되었다고 회고하면서 축시를 낭독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서 달려온 강익종 재미화가는 파리에서 활동하던 시절 김제완 발행인과의 정겨웠던 기억들을 소개하며 창간 10주년에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

  한편 2부에서 마련된 오니바신문에 대한 평론순서에서는 박정윤 기자가 미디어 비평, 김계환 기자가 독자들의 평가, 서동화 파리지성 발행인이 동포신문이 본 오니바에 대해 각각 의견을 발표했다.

  특히 서 발행인은 오니바 신문이 창간되기 이전에는 변변한 교포신문조차 없었다고 회고하면서 오니바가 재불 교민사회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소프라노 송정현씨가 노선미씨의 반주로 그리운 금강산을 그리고, 김현지씨가 플룻연주를 선사했다. 또 다과회를 위해 꼬르동불루 국제요리학원은 창간 10주년 축하케익을 특별히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철기 주프랑스 대사를 비롯해서 손우현 문화원장, 김종배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 등 주요 기관장들과 이진명 리용대학 교수, 김태환 바띠뇰 한불교회 목사, 최기원 파리한인천주교회 신부, 강남숙 지인법단 전사, 김영애 한글학교교장, 김언중 파리룩 대표 등 재불 교포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조르주 르므완느 한불협회회장, 꼬엥트로 국제요리학원 꼬르동블루 이사장 등 프랑스 인사들도 참석해서 오니바 창간 10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오니바신문은 창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2월호를 특집기념호로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강익중 재불화가의 축하작품이 표지로 실렸고, 각계인사들이 보내온 축하 글들이 개재됐다. 축하 글을 보내온 분들은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철기 주 프랑스 대사, 이상기 한국기자협회회장, 전경희 재오동포언론인 협의회 대표간사 겸 호주 동아일보 발행인, 김성조 카차흐스탄 고려일보 편집국장, 소설가 권지예씨, 안동일 전 뉴욕 라디오 뉴스앵커 등이다.

  오비 산문사는창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주요기사들을 항목별로 정리해서 편집한 <공든탑이 무너지랴>라는 제목의 책을 선보였다. 가편집 형태로 내논 이 책은 내년 봄에 정식으로 출간될 예정이다.(사진: 인사말을 하는 김제완 편집인)  

  (하석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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