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중국동포 이제는 한마음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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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중국동포 이제는 한마음 되어야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08.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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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한가위 동포대축제’ 공동개최 관련 간담회 열어...
재한동포단체들이 동포단체연대조직을 발족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주동포정책연구소는 ‘2010 한가위 동포대축제’ 공동개최 관련 간담회를  지난 9일 대림동에서 개최했다. 간담회는 한가위 동포대축제를 맞아 국내 각 중국동포단체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축제를 함께 개최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현재 국내에는 재한중국동포연합총회, 귀한동포연합총회, 귀한동포정책위원회, 한마음협회 등 중국동포단체와 한국신화신문사, 한민족신문, 동북아신문 등 동포언론사들이 20여개가 있다.

이들은 각자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부단히 발전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각 동포단체들은 주요 절기마다 흩어져 단독으로 행사를 개최하여 동포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번 6.2 지방선거 때도 다문화대표는 당선이 되었으나 국내 체류 중국동포 30만명을 대변할 대표가 선출되지 못한 것도 중국동포들이 단결하여 의기투합 하지 못했다는 데에 그 이유를 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단결의 중요성을 인식한 재한 중국동포 단체장들은 '이번 한가위 대축제를 계기로 앞으로 지속적인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각자 의견을 내놓았다. 간담회에는 재한중국동포연합총회, 한마음 협회 등 10여 단체의 장들이 참석했다.

곽재석 이주동포정책연구소장은 “국내에 중국동포단체수가 부단히 늘어나는데 비해 중국동포들은 대한민국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여러 단체들이 뭉치지 못하고 있기에 동포들의 목소리가 크게 반영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면서 재한동포들이 국내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단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북경아가씨'를 부른 동포가수 김월녀를 배출한 JMJ 엔터테인먼트 정우혁 회장은 한가위 동포대축제 기획안을 제출하고 “중국동포가 사회통합을 하지 못하면 흩어지기 마련”이라면서 “동포단체 연대 조직을 발족하는 것에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이번 간담회의 관건”이라고 각 동포단체들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날 한가위 대축제 공동개최에 대한 최종결정은 각 단체장들이 각 단체 회원들과 토론 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 제의에 각 단체가 동의하게 되면 ‘2010 한가위 동포대축제’는 오는 9월 21일 금천구청에 있는 안양천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문화놀이, 노래자랑, 축하공연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되고, 약 1만 5,0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하여 한가위의 분위기를 만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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