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6개 공립교, 정규 체육과목으로 태권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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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6개 공립교, 정규 체육과목으로 태권도 도입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10.08.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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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을학기부터 10주 걸쳐 진행할 예정

오는 9월 가을학기부터 태권도가 뉴욕시 6개 공립학교 정규 체육시간에 도입된다.

이번에 태권도가 도입되는 학교는 브롱스의 △포드햄 리더십 아카데미(9학년) △브롱스 차터스쿨(3학년) △PS 111(1~2학년)과 퀸즈의 △PS 242(2학년) △프라미스 크리스천 아카데미(2학년) △MS 8(6학년)이다.

지난 4월 플러싱 동서국제학교는 태권도를 정규 체육시간에 도입해 10주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수업일정은 학교 사정에 따라 제각기 다르지만 10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정규 체육시간 외 태권도를 배우고 싶은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된다.

6개 학교 가운데 브롱스 포드햄 리더십 아카데미를 비롯한 퀸즈 소재 3개 학교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태권도를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다른 4개의 학교와 함께 한 건물 안에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포드햄 리더십 아카데미에서는 학생들이 원할 경우 무려 5,000여명에게 태권도 교육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태권도가 뉴욕시 공립학교 정규 체육수업으로 채택되는 등 공교육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기까지는 뉴욕일원에서 공립학교 태권도 보급에 힘쓰고 있는 태권도 코리아의 역할이 중요했다.

태권도 코리아는 타 지역에 비해 뉴욕시 학교들이 태권도 교육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효과를 직접 체험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태권도 교육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LA의 경우 한국문화원 차원에서 사범을 직접 고용해 공립학교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뉴욕의 경우 모두 사범들의 자원봉사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태권도 코리아 레지나 임 대표는 “자원봉사는 태권도 공교육 진출을 위한 필수 단계이지만, 현재로서 각 학교에 제공해야 하는 태권도 도복과 용품, 그리고 사범마저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뉴욕시 공립학교의 정규 체육시간에 태권도를 도입, 확산하기 위한 한인들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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