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전미 뷰티서플라이 트레이드 쇼 이모저모
상태바
제3차 전미 뷰티서플라이 트레이드 쇼 이모저모
  • 강성봉 기자
  • 승인 2010.08.04 15:06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헤어쪽에 참가한 한 업체의 담당자는 “밀려드는 고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느라 정작 주문은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쇼를 2-3일 연장해야 제대로 주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협회에 건의하기도.

케미컬 쪽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제이 해러비(Jay Halaby)의 영업대표 노먼 버크(Norman Berke)는 쇼의 참여결과가 만족스러운지 묻자 “만족스럽다(satisfied)"고 답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쇼에 몇 번이나 참가해봤느냐’고 묻자 “30년 이상 이 업계에 종사했기 때문에 헤아릴 수 없다”고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1년에 5-6차례 이런 종류의 쇼에 참가해왔다”며 “쇼에 참가하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흑인들의 헤어스타일북(Hair Style Book)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살론 다이제스트(Salon Digest)의 신승기 사장은 “흑인들은 머리카락이 없어서 헤어스타일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책에 나와 있는 스타일을 보고 ‘이대로 해주세요’ 한다”며 “뷰티서플라이업계는 한국사람들이 미국에 와서 시작한 사업으로 남아 있는 마지막 시장이다. 이를 잘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주얼리업체 앤김(ankim)의 세일즈맨 알렉스 권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참여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는 크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본계 케미컬 회사인 호유(hoyu)에서 미중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세일즈 매니저 김성환씨는 “한국의 케미컬 회사들이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미국사람들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호유사의 파우더 헤어 컬러 비겐(Bigen)은 1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좀 더 많은 시간을 연구하고 투자해야 하는데 한국업체들이 영세해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모 디너쇼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도 매우 컸다. 총 1,200매를 발부한 입장권은 진작부터 동이 났고, 입장권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에 협회 측은 연신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