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01-17 (국제/외신) 08면 07판 523자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잇따라 기내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면서 항공기 탑승객들이 지상에서처럼 인터넷 항해와 E메일 전송을 자유스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
15일자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15일부터 프랑크푸르트와 워싱턴 노선 항공기 내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토록 했다. 이 인터넷 접속장치는 보잉이 개발한 것이다.
다음달에는 영국항공(BA)이 런던과 뉴욕을 운항하는 항공기 내에 같은 기술의 인터넷 접속장치를 설치한다.
일본항공과 스칸디나비아 항공사인 SAS는 내년부터 기내에서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콩의 캐세이퍼시픽은 보잉의 경쟁사인 에어버스가 부분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텐징커뮤니케이션스가 개발한 기술을 통해 이달중 자사 40대의 항공기 내에서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텐징과 또 다른 회사인 아링크가 개발한 다른 시스템은 버진애틀랜틱항공 소속의 4대 항공기에서 시험운용 중인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항공기 내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