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항공社 "한국 하늘 다시 난다"…9·11이후 중단노선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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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항공社 "한국 하늘 다시 난다"…9·11이후 중단노선 부활
  • 동아일보
  • 승인 200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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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發) 항공승객을 잡아라.”
외국계 항공사들이 최근 한국 노선을 증편하거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잇따르고 있는 증편과 운항재개=에어프랑스는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아 2일부터 인천∼파리 노선을 매일 운항하는 등 증편을 단행했다. 이전까지는 주 5, 6회 운항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샌프란시스코 직항 노선을 중단했던 유나이티드항공도 지난달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재개했다. 최근 성수기를 맞아 탑승률도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것이 유나이티드항공의 설명.
루프트한자항공도 승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300석 미만인 항공기를 운항해 왔으나 지난달부터 대형 기종인 390석짜리 보잉 747기를 투입했다.
▽다양해지고 있는 마케팅 전략=네덜란드 항공사로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의 ‘음덕’을 톡톡히 봤던 KLM은 이달 중 KLM 고객과 히딩크 감독과의 만남 등을 주선하는 등 ‘히딩크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항공사간 경쟁도 치열하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미국 직항노선을 재개하자 경쟁 관계인 미국의 노스웨스트항공은 얼마 전에 부산 취항 1주년 기념으로 선착순으로 80명에게 미국 왕복항공권을 39만원에 판매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루프트한자항공은 하반기에는 항공권을 인터넷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 대부분의 외국계 항공사들은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살 때 마일리지를 추가해 주거나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다.
에어프랑스는 인천∼파리 노선 승객을 최근 샤를 드골 공항의 신축 터미널로 모시는 등 한국 승객들에 대한 배려를 강화하고 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 2003-07-09 (경제) 40면 05판 838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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