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권 앞으로 2년··· 한나라당, 민주당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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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 앞으로 2년··· 한나라당, 민주당 급해졌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0.07.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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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조직 발족식에 참석, 한인회 방문 행사 등 빼곡
지난 26일 민주당 김성곤 국회의원이 뉴욕한인회를 방문했다.
재외국민선거가 다가오자 국내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7, 8월 북미에서 열리는 당을 지원할 외곽조직 창립 행사에 참가하는 한편, 미국 한인사회 순방길에 오르는 등 바쁜 스케줄을 보낼 계획이다.

정옥임, 박준선, 이범래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음달 18일 국민성공실천연합(국실련) 발기인 대회에 참가할 계획으로, 미주동포들 중 보수층의 표심을 겨냥할 예정이다.

국실련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한 한나라당 외곽사조직.

지난 23일 미국 뉴저지에서 뉴욕지회와 뉴저지지회 결성을 위한 발기인 모임을 열고 본격적으로 세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국실련은 뉴욕지회에 정재건씨를 뉴저지지회에 조정문씨를 임명하는 등 16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바 있다.

이러한 한나라당의 움직임에 민주당의원들은 뉴욕, LA 등 주요한인회를 탐방하고, 토론토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민주회의(이하 민주회의)’ 발기인대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미주동포들의 표심잡기에 맞불을 놓고 있다.

오는 31일 토론토 ‘도산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민주회의(토론토창립준비위원장 김연)에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장인 김성곤 의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복수국적 허용범위 확대와 국적 취득 개선을 위한 정책세미나도 진행할 계획.

이와 함께 6명으로 구성된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은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뉴욕, 워싱턴, 시카고, LA 등의 각 한인회를 방문하는 지역 탐방길에 나섰다.

지난 26일 뉴욕한인회를 방문한 민주당 김성곤 국회의원은 “지난번에는 재외동포들의 참정권에 대한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사전 답사를 했는데 이번에 세계한인민주회의 추진위를 발족하기 위한 목적으로 찾았다”고 말하는 등 ‘민주회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어 다음달 6일 LA에서 ‘임마뉴엘 교회’에서 LA지부 발대식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다음 달 18일부터 8명의 현역 중진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이 LA를 비롯해 워싱턴, 뉴욕, 시카고 등을 순방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두 당 모두 미주동포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기선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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