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여성 미국 시애틀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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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여성 미국 시애틀에 모인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7.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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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세계대회 개최
얼마나 많은 한국여성이 외국인과 결혼해 세계각지에서 살고 있을까. 사랑 때문에 인종과 편견을 넘어 해외로 진출한 이들. 과거 보이지 않는 편견때문에 우리사회에서 이들을 외면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한국을 잊지 않고 모국문화와 언어를 현지에서 지켜가며 자리잡았다.

이들이 오는 8월 미국 시애틀에서 모여 한민족의 위상을 높인다.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 Federation of Korean Inter-married Women's Association, World-KIMWA)가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시에서 '제6회 국제결혼여성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김예자 월드킴와(World-KIMWA) 회장은 “지구촌 여러 나라에서 생활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하나로 결속해서 구성원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결혼 배우자 및 자녀들에게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인식시킴으로써 해당 국가 커뮤니티에 한국에 대한 직간접적인 홍보 대사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월드킴와는 지난 2006년 한미여성회총연합회에서 개최한 ‘제2회 국제결혼여성 세계대회’를 통해 당시 참석자들의 중지를 모아 탄생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필리핀 등 세계 9개국에 지회가 결성됐고 일본, 홍콩 등 각국에서 지회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민간단체.

모국을 잊지 말자는 취지를 가진 단체 특성상 이번 대회 역시 한국음식 홍보, 한국 내 다문화 가정과 연대방안 등 한국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동시에 각국 다문화 가정 2세 네트워크와 국제결혼 여성의 미래역할에 대한 토론도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1세로 미 정계 진출해 성공을 거둔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부의장과 정신대 문제 등 여성문제에 주력한 미국 센트럴 워싱턴대학 윤방순 교수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주최측은 대회기간 동안 워싱턴 주 한인입양인 부모동반 간담회를 통해 입양인들의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도 함께 할 계획이다.

천순복 대회 준비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자임하는 국제결혼여성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방안도 찾고, 동시에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부인과 그 자녀들의 한국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는 사업도 모색할 계획”이라며 추후 사업영역의 확대가 이뤄질 것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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