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어린이들, 미 영화속 인종차별 반대시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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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어린이들, 미 영화속 인종차별 반대시위 참가
  • 서나영 기자
  • 승인 2010.07.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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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 산업내의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을 규탄하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의 어린이들이 할리우드로 향한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와 민족학교 및 아시아태평양계 단체들이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5시 MANAA(Media Action Network for Asian Americans)와 연합, ‘라스트 에어벤더(The Last Airbender)’의 개봉에 맞춰 할리우드 영화 내의 인종차별적 요소와 백인 우월주의를 규탄하는 집회에 참가한다.

영화 ‘라스트 에어벤더’는 캐릭터 전원이 아시안과 이누이트족이었던 원작만화 ‘Avatar: Last Airbender’와는 달리 주인공 3명이 모두 백인으로 캐스팅되었고, 유색인종으로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했던 Dev Patel이 악역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백인 연기자의 거절 후 뒤늦게 섭외된 것으로 알려져 제작진은 애초부터 백인 위주로 연기자를 모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시위에 참가하는 단체들은 이러한 백인 우월주의가 우리 커뮤니티의 어린이들이 아시아태평양계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데 저해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이에 커뮤니티의 어린이들이 백인 우월주의가 우리 문화와 역사를 왜곡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손수 피켓을 만들어 할리우드로 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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